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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오베의 [전국공통 여중고딩 겨울룩]을 보고(스압)
게시물ID : freeboard_79372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탈락전담반0호
추천 : 0
조회수 : 66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12/06 18:25:00
새삼 느낀게 우리학교만 이러는건 아니구나...란거.

우리학교는 천안에 있다. 아직 고교 평준화가 되지 않은 천안지역에서 나름 대학 잘보내고, 평판 좋기로 유명한, 특이한 교복을 가진 여고.

학교가 개교 50년이 넘다 보니, 시설 자체가 그다지 신식은 아니다. 

한겨울엔 정말 미친듯이 춥다.  우리반 그러고보니 또 히터 고장났더라...천장에 달려있는 에어컨 겸용 히터 아시는지? 효율 오진다. 정말 바닥이다. 춥다.

뭐 이해는 한다. 학교가 가난한건 사실이니까.

...근데, 이건 이해 안되는것들.

첫번째로, 학교 내 패딩 착용 금지.

우리학교는 쌤들이 고지식하시다. 교복도 타학교에 비해 많이 단정한 편. 기본 규칙이 치마가 무릎까지이다...원래는 무릎을 덮는가지만, 그만큼까진 아니고. 셔츠나 마이도 너무 크게, 너무 작게 입는것도 금지. 그래도 우리애들 착해서 교복 잘 챙겨입는다.

근데 어째서? 왜? 교실 내에서 패딩을 못 입게 하시는지?

우리가 마이까지 다 갖춰입고 입겠다 하는데도, 급식실갈때 이외에는-급식실이 아예 다른 건물에 있다-패딩 입으면 압수.  마찬가지로 베오베에 있었던 담요치마 압수. 담요 둘러도 압수. 압수. 무조건 압수.

....얼어 죽으란 거냐.

두번째, 있으나 마나한 생활복.

우리학교엔 생활복이 있다. 외부업체에 수주를 맡겨 제작하는듯. 가격도 꽤비싸다. 여름용 카라티, 겨울용 후드티가 있는데 나름 편하고 좋더라. 그래서 대부분 하나씩은 갖고 있다. 물론 나도.

하지만 우리는 여기서 생활복의 정의를 다시 따져볼 필요성이 있다. 생활복이란 교복의 불편함을 줄이기 위해 학교 내에서만 입을 수 있도록 한 옷이다. 그런데 지난달 회의에서 학생부 측의 답변이 재미있다.

"생활복을 입고 겉옷은 금지. 그러나 생활복+마이+겉옷은 허용해주겠다"

...옷이 터지라는거냐. 뭘 어떻게 입으라는 건지.

교복은 개인적으로 다 갖춰입어야 가장 예쁘다 생각한다. 하지만 효율성은 갖추고 다 입게 해줘야 할것 아닌가. 생활복이 크게 나오는것도, 마이가 큰것도 아닌데, 어느 장단에 맞추란 건지.

학생회와 학생부선생님들이 회의를 종종 한다. 그게 명칭이 있었는ㄷ 기억이 안난다...여하튼,

우리학교는 고지식하다. 지난 회의에서도 이런거 저런거 다 건의해봐도, 돌아오는 결론은 "너희 선배도 다 했는데 왜 너네만 그러냐" 였다.

...몇년전에 이 학교 나온 우리 언니가 그 말 듣더나,

"야 그 선배가 학교 졸라 싫어했다 전해"

란다. 허허 거참. 선배들이 다 똑같이 했었다 ≠불만이 없었다 란걸 왜 모르는걸까.

그리고 또 회의에서 건의한 것 중 하나가, '회의 때 나온 안건이 허용되지 않을 경우에는 그에 맞는 합당한 이유를 적어 각 교실에 비치해달라' 였다.

...한달이 훨씬 지난 지금, 안해주신다.

이럴거면 회의는 왜 하는지.

우리학교 학생의 인권은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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