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과 강박증으로 고생했었습니다. 다 나았다고 생각했고요. 늘 애정결핍에 시달렸습니다. 그래도 열심히 살았습니다. 모든 걸 다 열심히 했어요. 그렇게 하면 행복해질 수 있을까하고요. 아니 사랑 받을 수 있을까하고요. 그런데 달라지질 않더군요. 제가 문제라는거 압니다. 그런데 정말 싫네요. 사랑받기 위해 노력했던 모든 일들이 싫고 이젠 사랑도 믿을 수 없게됐네요. 다시 예전과 같이 돌아갈 거 같아요. 이런 내 모습도 아무도 사랑해주지 않겠지요? 사는 건 싫은데 그만 살 용기도 없네요. 참 한심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