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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압) 핸드메이드 카페
게시물ID : interior_924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앓느니죽지
추천 : 16
조회수 : 2565회
댓글수 : 73개
등록시간 : 2015/09/09 21:36:37

안녕하세요. 
멀쩡히 다니던 회사를 떄려치고 카페를 창업하게 된 사람입니다. 

글을 길게 적기에는 현재 에너지가 너무 부족하므로 사진으로만 설명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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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는 절대적으로 1층을 해야하는데 1층 자리를 못 구하고, 2층으로 올라가고 말았습니다. 
(이로써 저는 아무 것도 모르는 사람이라는 걸 증명합니다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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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수는 40평인데, 월세가 50만원이더라구요. 
가격이 저렴해서 그냥 계약을 해버렸습니다 (멍청이 인증 22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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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시방이었다는데 비어있은지가 2년이 넘었대요. 
묵은 때가 장난이 아니었지만(멍청이 인증 333)  담배 냄새는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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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주인분이 일단 철거를 쏵 해주셨습니다. 
이제야 좀 건물다워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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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도 너무 오래된거라 쏵 수리들어갔습니다. 
(화장실 수리비가 너무 커서 예산에 마이너스.. 멍청이 인증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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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디자인을 그렸는데 훗날 책상 배치는 달라졌습니다. 
제가 독서모임을 3년동안해와서 한쪽 귀퉁이는 독서모임할 세미나실로 만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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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운데 있는 합판은 세미나실로 만들 합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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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작업을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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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세미나실이 그 틀을 잡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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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와 책상이 정말 생각보다 엄청나게들 비싸 멀리있는 이케아에 가서 저렴한 의자들을 사왔습니다. 
세미나실 의자는 이런거 해도 돼. 하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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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나실 틀에 검은 색 페인트를 직접 발랐습니다. 
사실 여유있게 시작한게 아니라 벽면 페인트, 각종 도색과 수리는 저희(바리스타 친구)가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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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대가 들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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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조명을 설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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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에 보이는 건 그새 사온 물건들을 덮어두었습니다. 뭔가 그럴 듯해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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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이케아에서 사온 가구들을 조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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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 대나무 숲이 있어서 대나무들이 잘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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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미친 듯이 가구를 조립합니다. 
의자까지 대략 한 60개 정도 조립한거 같아요. 친구랑 이틀 내내 조립했습니다. 


(멍때리면서 바깥을 보는 사진은 얼굴이 나와서 삭제ㅠㅠ ) 

치우고 멍때리고 있습니다. 다음부터는 그냥 체인점 해야지 라고 생각했던거 같아요. 
멍청했다고 반성 중입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아직 창문 밖에는 피시방이 붙어 있어 어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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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가구를 집어넣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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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어찌 하다보니 여기까지 왔습니다. 
너무나도 모르고 일을 하다보니 일의 순서를 몰라 시간이 꽤나 소비되었습니다. 

전기기사분이 소방공사 안해도 될건데요? 해서 시청에 영업신고하러 갔더니 
40평이면 당연히 하는거라고 ... 

해서 10일정도 더 소모되었고, 
소방업체에서 나오신 분이 도면을 보시고는 어? 여기 베란다가 불법 증축 됐는데요? 
해서 집주인께 물어보니 20년전에 하신거라고  
그때까진 다들 장사 잘 했는데 왜 그러냐고 .... 

이제 법이 바뀌어서 다 막아야 한답니다 하니까 
그럼 판넬로 막아줄테니까 석고보드는 알아서 치라고 해서 

그거 또 밤새 석고보드 쳤네요. 

그 외의 일은 수압이 약해서 커피머신기 가동이 잘 안되더군요. 
직수를 땡기면 1층 식당 물이 안 나올 정도로 옛날 좁은 수도관이라 물탱크 물을 땡기고 정수필터를 달았는데 

물탱크에 수압을 높히는 가압펌프를 달고 싶다니까, 
수도관 터지면 책임질거냐고 해서 결국 싱크대 밑에 달았습니다. 

이런저런 일로 예산에서 대략 600~700 이상 더 쓴거 같습니다. 
역시 체인점을 해야한다며 .. 

돈쓰면서 배우니까 잊지 못할 것 같아요. 
(하도 손수 한게 많아서 집도 지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ㅠㅠ) 


아래 사진은 사진찍는 친구가 와서 찍어준 카페 사진입니다. 
사실 완성되고 나니 감개가 무량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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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글 읽어주셔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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