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16살 여중생입니다
오늘 엄마 지인분들께서 잠깐 집에 방문하시는데 12개들이 음료수 한박스를 가져오셨어요.
알로에맛 4병, 오렌지맛 4병, 토마토맛 4병 주스였죠.
저희 가족이 네명이어서 제가 "엄마! 이거 한사람당 세병씩 먹으면 돼요! 맛 하나씩 먹음 딱 맞아ㅎㅎㅎ"
라고 웃으면서 말씀을 드렸어요..
근데 엄마가 갑자기 엄청 기분상하신 목소리로
"니가 왜그런걸 정하니? 니가 우리집대장이야?"라고 말씀을 하셨어요.
저는 어리둥절해서 왜그러시냐고 반문했죠.
그랬더니 엄마가 "그런건 어른들이 결정해야지 어디서 애가 그러고 있어. 어른들이 엄마 갖다준건데, 너는 그게 니꺼니?" 라고 하시더라구요.
저는 그냥 가족들이 맛 하나씩 고루 먹을수 있어서 그게 좋아서 말씀드린건데
사실 엄마가 그러시는게 이해가 되지 않고 좀 억울하기도해서
약간 기분상한 목소리로 '그냥 12개들어있어서 우리가족4명이 먹기 좋아서 말한건데요" 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이번엔 진짜 화난 목소리로 넌 그래서 안된다며 이 집에는 위아래도 없냐, 잘못돼도 한참잘못된 놈이다, 니가 주가 돼서 말하는꼴이
틀려먹었다 라고 호통을 치시더라구요.
전 그냥 민망하고 당황스러워서 방에 들어왔어요..
평소에도 의견충돌이 잦긴했지만 이번일에서는 제가 뭘 잘못한건지 잘 모르겠어요..
오유분들의 의견을 듣고 반성한 후에 잘못된 점을 고치고 싶어서 고게에 글을 올려봅니다.
방금전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쓴 글이에요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