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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인간 실존
게시물ID : humorstory_9243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E슬먹는왕자
추천 : 5
조회수 : 617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05/03/04 23:01:03
지난 미국의 <뉴욕 타임스>와 일본의 <닛케이>신문, 그리고 우리나라의 <동아일보>등에는 '투명인간이 일본 도쿄대학 캠퍼스를 거닐었다.'는 내용이 보도된일이있었습니다. 2003년 2월4일 도쿄대학의 다치 스스무 교수팀이 개발한 투명 외투를 한대학원생이 입고 투명인간 실험에 나선것입니다.유리를 통해보이듯이 몸뒤쪽의 배경이 그대로 몸에 드러나보여 그의 몸은 마치 투명인간이 된듯했습니다.

가상현실기술과 광학 기술이 합쳐진 '역반사 투영 기술'이 이용되었다는 점에서 이것은 분명 과학기술입니다.

'역반사'는 빛이 들어왔던 방향으로 되돌아 나가는것을 말합니다.이기술은 다치교수가 실제 세계와 인공적으로 만든 가상세계를 혼합하는 기술연구로부터 발명했습니다.보통 광학 위장술이라 불리는데, 그 원리는 의외로 간단합니다.


<원리>

먼저 몸뒤쪽배경을 카메라로 촬영합니다.촬영된 영상을 가상 현실 프로그램이 짜여진 컴퓨터로 보내 한번 처리한뒤, 투영기를 통하여 다시 몸앞면의 투명외투에 비춥니다.투명외투의 표면은 아주 미세한 유리구슬로 뒤덮여 있습니다.여기에 몸뒤쪽 배경 영상이 비춰지면 그 구슬은 역반사체 역할을 하여, 비춰진 영상을 들어왔던 방향으로 다시 되돌려 보냅니다.

이는 외투를 입은사람의 뒷배경만 보여주는 것이어서 그사람앞쪽에서 빛을통하여 사물을 보는우리의 눈은 몸대신에 뒷배경만 보이게 됩니다. 따라서 사람이 그자리에 없는 듯한 착각을일으킵니다.그러나 극장의 보통 스크린이나 우리가 평소입고다니는 외투에는 투명 외투에 사용된 유리구슬과 같은 역반사체가 없기 때문에 이런현상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결국 투명인간의 정체는 영상을 가상현실로 재현해 내는 기술과 투명 외투에서 일어나는 역반사라는 광학 현상을 절묘하게 이용하여, 사람의 눈데 보이지 않도록 위장된 과학기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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