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바벨의 도서관] 책이야기 23번째 - (노벨문학상 특집 3부)
게시물ID : readers_924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보르헤스
추천 : 1
조회수 : 414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10/13 23:31:52
안녕하세요. 관장입니다. 드디어 이 길고 길었던 노벨문학상 특집이 마무리 지어 지네요. 앨리스 먼로의 수상과 함께, 이번 년도 책 시장도 엄청나게 변화가 되어 갈텐데요. 먼저 이 특집에는 앨리스 먼로 이야기 보다 그 부수적인 이야기가 중점일 될 것입니다. 솔직히 앨리스 먼로 책 도서관에서 읽었습니다. 그런데 중학교때 읽은거라 기억이 안납니다. 하도, 오래 전이라서요.. 그때 좀 묘했다고 기억은 나네요. 그래서 원래는 도서관에서 대출을 해서 보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부천시 도서관에 앨리스 먼로 관련 책이 다 대출중이라네요. 이 부분은 본문에서 이야기 하겠습니다.
 
어째든, 2013년도 노벨문학상을 수상하신 우리 앨리스 먼로 여사에게 다시 한번 축하 인사를 보내면서 시작하겠습니다.
 
앨리스 먼로 (Alice Munro | Alice Ann Laidlaw) 소설가
 
nhnsvc.jpg
 
출생 1931년 7월 10일 (캐나다)
학력 퀸즐랜드대학교 법학 명예박사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교 법학 명예박사
       웨스턴온타리오대학교 언론학, 영문학 중퇴
 
데뷔 1968년 단편소설 '행복한 그림자의 춤
 
수상 2013년 노벨문학상(2013년 12월 10일 수상 예정)
       2009년 맨 부커 국제상
       2004년 오 헨리 상
       2004년 길러상
       1998년 길러상
       1998년 전미 서평자그룹상
       1995년 WH 스미스 문학상
       1990년 트릴리움상
       1986년 캐나다 총독문학상 영어픽션부문
       1980년 북커상 픽션부문
       1978년 캐나다 총독문학상 영어픽션부문
       1968년 캐나다 총독문학상 영어픽션부문
       1968년 행정부 수장상
 
일단.. 프로필 부터가 어마어마하신 우리 앨리스 먼로 작가님. 작가님의 국내 번역된 책은 제가 서평은 하지 못하겠지만, 천천히 이야기는 해야 할 것 같아서 준비 했습니다. 작가님의 국내 번역 책은 4권인데. 딱 한 권 빼고 몽땅 다 절판 났습니다. 그런데 노벨문학상 받았다고 야 저 작가 유명하구나 하고 달려들어서 베스트 셀러 만드는 우리나라가 부끄럽습니다.
 
  솔직히, 저는 이 부분이 마음에 안듭니다. 원래부터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갑자기 노벨문학상 수상했다고, 와 이거 봐봐 유명한 작가야 어서 가자 구매하자. 저는 원래 이 분 책 행복한 그림자의 춤이라는 책을 읽었지만, 오래되기도 해서 도서관 대출을 하려 했습니다. 그런데 수상 발표 나오자 마자 3권 있던 책을 몽땅 다 대출 하더군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몇 개의 책은 이미 절판 났습니다.) 강남까지 갔습니다. 그런데도 없네요. 영등포 까지 가서야 겨우 구했습니다. 직업의 광채라는 앨리스 먼로 작가와 조이스 캐럴 오츠 등 미국 작가들의 테마 소설집조차도 앨리스 먼로가 들어갔다는 이유로 다 빌려가거나, 판매 부스로 꺼내 두더라고요.
   제가 그 책 찾을 때는 창고에 있어서 꺼내기 힘들다고 하더니. 저는 책을 읽는 것은 좋습니다. 그것을 비난할 이유는 없죠. 하지만, 작가에 대해서 모르던 사람들이 화제가 되었다고 몰려가서 책을 사거나 대출 하는 것이 좀 마음에 안듭니다. 당연히 그럴 수 있죠. 하지만 그 책 읽고나면 중고 서점에 아니면 책장에 고이 모셔두고 끝낼 거잖아요. 아니면 사두고 까먹었다가 버려지거나요. 그리고는 다시 책을 안 읽는 모습으로 돌아가잖아요. 이거라도 읽는 것이 어디야. 하지만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작가의 작품은 보통의 책 보다는 솔직히 어렵고 두껍습니다. 안 읽던 분들이 갑자기 그런 책을 펼친다? 이거야 말로 지적 허영 아닐까 싶네요. 그들을 무시 한다기 보다는 꾸준히 책을 읽어 주었으면 하는 바램에서 하는 말입니다.
 
그래서 다시 본론으로 넘어와서요. 앨리스 먼로 작가의 국내 번역 책과 곧 번역 될 책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눠 봅시다.
 
1. 미움 우정 구애 사랑 결혼
 
- 이 책 절판났습니다. 서점에서 못구합니다. 인터넷 서점에 가시거나 아마 한 달 정도 기다리셔야 할겁니다. 다시 책을 내서 노벨문학상 작가 특집 테이블에 놓을 것 같네요.
 
2. 행복한 그림자의 춤
 
- 이 작품은 데뷔작이 담긴 책인데요. 이 작품도 거의 절판 난 상황입니다. 영등포, 광화문 아니고서는 구하기 어렵습니다. (저도 강남 교보문고 갔다가 영등포로 갔습니다.)
 
3. 떠남
 
- 이 책도 마찬가지로 절판입니다.
 
4. 직업의 광채
 
- 이 책은 앞서 말한 것처럼, 퓰리처상 수상한 북미 작가들의 테마 단편집입니다. 여기서 앨리스 먼로 단편 하나 있다고 띠지 둘러서 팔더라고요.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조이스 캐럴 오츠 단편도 있습니다.
 
5. Dear Life 
 
- 아직 출판이 안 된 책입니다. 문학동네에서 빠르면 다음달 11월까지 번역해서 출판한다고 하네요.
 
그리고 이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앨리스 먼로의 작품이 쏟아 질 차례네요. 저는 늘 하던 대러 문학동네와 민음사의 라이벌 구도로 저작권 싸움이 벌어질 거라고 예상합니다. 
 
  일단 2006년 오르한 파묵의 수상에는 문학동네 세계문학 전집이 없이 거의 민음사 혼자 독차지 하던 시장이었습니다. 그러다가 문학동네가 이쪽 문학전집 사업을 시작하면서 2008년 르 클레지오, 2009년 헤르타 뮐러 2010년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 2012년 모옌까지 거의 매년 노벨문학상 작품들을  번역 출판해온 문학동네에서 2012년 모옌의 개구리 라는 작품이 민음사의 새로운 문학 전집 모던클래식에 출판이 되잖아요. 그리고 이번에 오르한 파묵의 순수박물관도 민음사가 출판하고요. 그것을 보면서 아 이번 출판도 민음사 vs 문학동네구나 라고 느꼈습니다.
 
이미 벌써 문학동네에서 Dear Life에 대한 출판 계획을 공지 하면서 첫 스타트를 문동이 시작하는구나, 그런데 저는 의문이 드는게 늘 노벨문학상 작가의 작품 중 대표작이라 불리는 것들을 세계문학전집에 수록하는 문학동네가 저 소설을 전집에 추가 할지 아니면 독립 출판하고, 다른 작품을 넣을지가 궁금하네요.
특히, 앨리스 먼로는 단편 소설가 이지만요. 딱 한 번 평생에 걸쳐 진짜 딱 한 번 장편을 낸적이 있다고 하네요. 제목이 "소녀들과 여자들의 삶" 이라는 책인데요. 국내에 출판 되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마 출판 되었다면 문학동네는 분명히 지금 하고 있는 단편집을 수록하겠죠. 하지만, 안 되어있다면 이 작품이 민음사와 문학동네의 저작권 대결이라고 저는 봅니다. 저는 민음사가 이 작품을 얻게 된다면 모던 클래식이고, 문학동네라면 세계문학전집이겠죠. 어찌 되었든 참으로 재밌어 지는 싸움이겠네요. 우리는 그냥 재미있게 읽으면 그만이니까요.
------------------------------
드디어 무언가 허술한 노벨문학상 특집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솔직히 말도 많고, 어려기도 하고. 부족한 면이 많은 특집이었지만 무사히 끝낼 수 있어서 좋았네요. 이번 앨리스 먼로 작가님의 소설들도 곧 나올테니 많이 기대가 됩니다. 그럼 저는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