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여동생이 지금 고등학교 1학년이구요 성적은 정말 한숨만 나올정도 입니다. 공부를 잘 안합니다.
요즘 동생이 물적욕심이 과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고등학생이면 메이커 제품 사고싶고..친구들한테 꿀리고 싶지 않은 마음 저도 다 겪은 시기라서 이해가 안가는건 아닌데요
엄마는 성격상 별다른 제재를 하시지 않습니다. 엄마와 같이 나가서 비싼 코트를 사오고서는 정말 단 한번도 입고 나가지 않습니다. 맘에 안든답니다. 색깔이나 핏이나.. 패딩도 마찬가지입니다. 운동화도요. 그래놓고선 계속 새걸 사달라고 합니다. 싼걸 사면 말도 안합니다. 꼭 비싼 메이커를 사려합니다. 저희집이 잘사는 것도 전혀 아닌데 이러니까 언니로서 너무 속이 상합니다.
집에 메신저백, 패딩, 코트, 그밖의 옷들, 운동화 사고서 안신는게 10켤레 될거예요. 이번엔 또 부모님을 꼬셔서 메이커 바람막이와 가방과 운동화를 사왔습니다.
제가 몇일전에는 정말 진심으로 말을 했습니다. 아무말도 반박 못하더군요. 그래서 충분히 알아들은 줄 알았는데 이제 저한테 거짓말을 하면서까지 사옵니다.
오늘은 나가서 스마트 폰을 사왔어요. 분명히 스마트폰인데 아니라고 계속 우기더라구요 그래서 아닌가보네..했는데 개통된걸 보니 스마트 폰 맞더라구요 거짓말 한거였어요.
대학생인 저도 안사는 스마트폰을 한참 공부해야할 고등학생이?? 자제력이 있는 아이면 내버려두겠지만.. 제가 다그치니까 괜히 언니도 가지고 싶으니까 그런다고 오히려 뭐라해요 제 주위에 스마트 폰 있는애들 하나도 안부럽습니다. 강의실에서 수업안듣고 계속 핸드폰만 하거든요. 정말 진심으로 걱정되서 해지하게 했는데요 지금 방안에서 울고불고하다가 잠들었네요.
어떻게 보실지 모르겠는데..저는 정말 지금 너무 슬퍼요 동생이 중요한 시기에 공부는 안하고 이렇게 물질적으로 욕심만 많아서... 그리고 저한테 거짓말하면서까지 이런다는게 정말 속상하네요...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부모님이 성격상 두분다 저희를 제재하는 스타일이 아니셔서 저희 스스로 자제 해야하는데 언니로서 제가 동생에게 대신 그 역할을 해야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정말 동생이 걱정됩니다...제 생각에는 사춘기라서 고등학생이라서 그런게 아니고 아주 어려서부터 물욕이 있었거든요. 어떻게 고칠수 있을까요...ㅠㅠ 정말 요즘 최대 고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