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과 인간의 싸움인줄 알고 보러 갔는데 모세 얘기더라구요 ㅋ 좀 알아보고 갈껄. 예전에 수업시간에 보여줬던 십계가 떠오르며 종교적 색이 짙을 것만 같아서 괜히 보러 왔다고 후회했더랬죠. 그런데 막상 보고 나니 종교적인 것보단 이것도 가족영환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만큼 거부감 없이 봤습니다.
모세의 그 긴긴 이야기를 짧은 시간에 담으려니 전개가 빨랐고 어차피 개연성이고 뭐고 그런건 크게 필요치 않는 영화인 것 같아서 신경쓰이는 부분은 아니었어요. 영상 중에 기억남는 것은 전차 추격씬 이었는데 그 부분은 조금 부자연스러워 아쉽고. 자연재해의 부분은 좋았어요.
딱히 흥미있는 내용의 영화가 아니라서 그런지 보고나서도 딱히 이렇다 저렇다 할만한 얘깃거리가 있는 영화는 아니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