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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 관한 짧막한 고뇌...
게시물ID : gomin_5660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지독한습관
추천 : 0
조회수 : 490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0/03/09 02:31:37
 나는 이제까지 비교적 평탄한 인생을 살아왔다. 
끼니를 걱정하며 속을 주린 배를 달래본 적도 없었고 가정의 불화나 폭력으로 인해 정신이 피폐해진 적도 없다. 그래서 인지 나는 나약하다고 생각한다. 독한 마음을 품고 살아야 함에도 느슨한 정신에 관대해지고 불의와 쉽게 타협하며 위험을 회피하려는 경향이 있다. 


 나는 나의 이런 면이 걱정스럽다. 철은 두들기고 담그는 과정을 거쳐 강해지듯 사람 또한 마찬가지일 텐데 아직 두들겨 맞아본 적이 별로 없으니 말이다. 


 인생에 평탄한 곡선만 그리면 얼마나 좋으랴.. 그러나 걱정되는 것은 시련은 어느 누구에게나 반드시 닥치기 마련이다. 준비되지 않는 자에게 그 시련은 배가 될 것이니 두려움도 크다.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해서 혹독한 경험만이 내성을 키워주리라 생각하지는 않지만 시련을 극복하는 상황에서 느끼는 바는 분명 클 것이다. (물론 극복하느냐, 못하느냐의 문제지만..) 이제 막 사회에 발을 들여놓고 냉정한 모습에 어쩔 줄 몰라서 계획조차 제대로 세우지 못하는 모양새가 지금 나다. 어느 사람은 

“그래도 인생은 살아 볼만 한 것이다.” 

 라고 했지만 그도 고통스러운 순간은 반드시 있었을 것이리라.. 지혜롭게 극복하기 위해서 나는 지금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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