겜토게에 올려야 하는 내용들도 있기는 합니다만 일단 고민이기 때문에 고민게에 올려봅니다.
우선 저는 고등학교 3학년이구요. 이번에 수능을 적당히 봤습니다. 국영수사탐순으로 22144입니다. (사실 사탐은 기대에 미치지는 못했습니다)
그런데 수시를 전부다 떨어져서, 원초 목표대로는 대학을 갈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제 정시로 학교를 어떻게 가야할지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제 장래희망은 게임 기획자입니다.
대입을 놓고 가족들이랑 조금 마찰이 있는데요.
첫 번째로는 제가 게임회사에 들어가겠다고 한 말을 제대로 들어준, 형과의 마찰입니다.
넥슨이나 엔씨소프트같은 대기업에 들어가려면 유명한 대학교를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들었습니다. (그래픽 디자인이나, 프로그래밍 같은 실무와는 다르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형은 저보고 넥슨이나 엔씨소프트같은 대학교를 들어가기 위해서 조금이라도 높은 대학교를 가라고 합니다.
하지만 저는 대기업보다도 작은 회사에 들어가서, 적극적으로 기획을 해보고 싶습니다. 대기업 같은 배경에서는 저는 단순한 기계가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저는 외국의 게임 기업들에서 일을 하고 싶거든요. 그래서 한국 대기업에서 일한 것이나 중소기업에서 일한 것이나 별 차이가 없을 것이라
고 생각하고 있지만, 아직 확실하지가 않아서 고민입니다.
두 번째로는 게임회사에 들어가겠다고 했던 제 말을 별로 신경 쓰지 않으시는, 부모님과의 마찰입니다.
사실, 첫 번째 고민에서 처럼 갈 수 있는 가장 높은 대학을 가라고 말을 듣는 것은 같지만 형의 경우는 게임기획과 관련성 있는 높은 대학들 중에서 가
장 기획과 관련성 있는 대학을 가라고 했고 부모님은 높은 대학에 들어가기 쉬운 학과를 들어가라고 하십니다.
간판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고, 게임기획과 연관되는 대학이 많이 없다는 것을 알고는 있지만 그래도 간판만을 위해서 아무 대학교나 들어가면
대학생활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 혹은 제 꿈을 이룰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제 고민이 분명하게 구분이 안 된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금 약간 머리가 뜨듯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본인삭제금지
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