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 대학생이 여자친구에게 단돈 125달러짜리 ‘짝퉁 아이패드’를 선물한 사연이 화제다. 美씨넷은 26일(현지시간) 중국 차이나데일리를 인용해 창천 소재 동북사범대학교의 신룽 웨이가 아이패드를 너무나 갖고 싶어하는 여자친구 선 샤샤를 위해 ‘짝퉁’ 아이패드를 선물했다고 보도했다. 신룽 웨이는 아이패드를 살 만한 돈이 없었던 탓에 웹사이트에 올라온 각종 정보를 수집해 태블릿을 만들 결심을 했다. ▲ '짝퉁 아이패드'는 노트북 만한 두께로 윈도7 운영체제에서 구동되며 테두리는 여러 개의 작은 모조다이아몬드로 장식돼 있다. 그는 온라인 거래사이트를 통해 터치스크린과 배터리를 구입한 뒤 자신의 낡은 노트북에서 조달한 마더보드, 디스플레이, 메모리 등을 함께 조립했다. 태블릿의 테두리는 여러 개의 작은 모조다이아몬드로 장식했다. 차이나데일리는 그가 “이 태블릿을 통해 읽고, 다운로드 받고, 영화를 보거나 터치스크린용 게임을 즐기는 등 대부분의 일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더구나 윈도7을 운영체제로 사용하고 있다. 심지어 중앙에는 애플로고를 붙여놓기도 했다. 그의 여자친구인 선 샤샤는 “이것은 내가 받아본 선물 중에 최고였다”며 “영원히 간직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차이나데일리는 밝혔다. 국내 태블릿용 부품제조업체 관계자들에 따르면 중국은 블랙마켓을 통해 아이패드용 부품을 구매한 뒤 실제로 완제품을 조립할 수 있을 정도로 부품시장이 발달 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