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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 을 날
순박한 햇살이 나를 둘러서서
무슨 소원을 말하라는 것인가
밤새 뒤척이며
끝끝내 풀지못한
그 대답도 시원히 풀어준다는 것인가
어떻게 여름을 질러 왔는지
묻지도 않으면서
저렇듯 푸른 하늘을 욕심 껏 품으라는 것인가
용서하십니까
이 가을을 품어도 좋은 내 마음에
순결한 웅덩이 하나 있기는 있는 것일까
,,,,,,,,,,,,,,,,,,,,,,,,,,,,,,,,,,, 신 달 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