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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스포)내가 생각하는 나쁜녀석들 문제점
게시물ID : drama_1986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금전출납부
추천 : 5
조회수 : 1126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12/08 13:03:56
계속 보고는 있지만 나쁜녀석들이 처음의 임팩트랑 너무 달라져서 슬픕니다..
 
그래서 적어보는 나쁜녀석들 스토리가 이랬다면 입니다.
 
 
1.오구탁은 명령만 해야했다.
65633060_2_99_20140807155304.jpg
 
그냥 딱 이런 역할이어야 했다. 절대 앞에 나서지 않고 오로지 명령만 하는 사람으로 나와야했다.
그러면 황여사 찾아낼 방법, 이두광 납치사건등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이정문이 제시 할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이정문의 천재 사이코패스는 더욱 빛났을거고 후반에 오구탁이 직접 움직임을 보일때 오구탁을 더욱 멋지게 만들어 줄 수 있었을거라 생각한다.
 
 
2. 이정문에게 복싱능력을 준건 정말 최악이다.
 
이정문에게 살인자라는걸 넣고 싶었다면 복싱을 배워서 죽여버린게 아니라 집에 침입한 도둑을 가격해서 죽여버린 걸로만 가도 충분했을거다.
(한창 논란이 되었던 빨래건조대로 도둑 뇌사상태에 빠트린 사건처럼.)
천재 사이코패스에게 복싱이라니... 차라리 해킹능력같은걸 넣어주는게 나았다.
황여사 소굴 쳐들어갈때 노트북으로 건물 감시카메라를 장악한다던지 추격전에서 해킹을 통해 신호등을 조작한다던지 등의 능력을 보여주는게
훨씬 나았을거다. 그리고 복싱선수가 대신 칼맞아주는것보단 허약한 놈이 몸구해서 칼맞아주는게 훨씬 멋져보이지 않나?
 
 
3.유미영 경감
 
일단 연기력이 너무 똥망이다... 사실 연기력만 좋았다면 어찌어찌 넘어가겠지만
연기력이 똥망인 작금에 사태에선 유미영 경감 역할이 여성이어야만 했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온통 남자판인 드라마에서 여성역할 하나쯤 놔두는게 나을것 같기도 하다. 게다가 나오는 다른 여성들은 죄다 피해자 역할이니까
능동적인 여성상도 보여줄 필요는 있었을거고, 실제 현장에도 여성도 좀 있는게 분위기도 한층 화사했겠지.
그러나 우리가 나쁜녀석들에 환호한 이유중에 하나는 '상마초 남자들'의 드라마라는 느낌이 강했다는걸 생각해본다면 유미영이 수행하는 역할을
차라리 승진욕이 강하고 적당히 부패한 남자형사가 맞는게 나았을 거란 생각이 든다. 이러면 오재원 검사에게 넘어가는 당위성이 명료해지니까.
지금 유미영 경감은 너무 어정쩡한 포지션이다. 물론 고뇌하는 역할이긴 하지만...
 
4.정태수, 박웅철 사건은 한회에 끝냈어야 한다.
뭐 정태수와 박웅철의 스토리도 보여줘야 나중에 미쳐 날뛰는 구도가 완성되는건 알겠는데 나쁜놈 잡는 나쁜녀석들이 모토인 이 드라마에서
조직원간의 내부갈등이나 살인 청부업자들의 싸움을 2회나 보면서 '와 저새끼들 겁나 나쁘네' 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그냥 '내부싸움이네' 정도지...
문제는 이게 2회분을 차지하다보니 나쁜놈들 잡는다는 드라마가 나쁜놈들은 안잡고 지들 일처리나 하는놈들로 보였다는게 문제였다.

 
5.오재원 검사의 사용방법이 최악이다.
 
오재원 검사가 나왔을때 딱 느꼈다. '저놈이 범인이네.'
어떤 드라마건 본격적으로 등장하는데 비중이 있는 연예인이 연기를 하면 이생각이 들거다.
만일 오재원을 중간에 투입시키고 싶었다면 간단하게 나타내는 방식이 훨씬 나중에 임팩트가 강했을거다.
tistory_com_20141208_124359.jpg
(이 장면을 보라. 얼마나 멋진가.)
내가 작가였다면 황여사가 검찰 취조를 받는 도중 오구탁을 보고싶다고 말하고 오구탁이 취조받는 곳으로 가면서
간단한 통성명 정도 하는걸로 나타내 주는걸로 충분했을거다.
대사는 '반장님 무슨 능력이 있길래 6개월 걸린 일을 6일만에 처리하셨어요?' 정도로..
(거기에 이정문이 해킹한 능력으로 장부와 증거들을 죄다 넘기면 더 뇌색남이 되겠지.)
 
그리고 오재원 검사가 무슨 원한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원한때문에 연쇄살인을 일으키는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
죽이고 싶을만큼 미운놈들이 있다. 그래서 그놈 딸내미를 죽이고 한놈을 연쇄살인마로 만들었다.
근데 이게 일반인이 가능할까?
나라면 오재원 검사를 진정한 사이코패스로 만들었을거다.
모든 사건에 자신의 흔적을 아주 조금씩 남겨두는거다. (황여사, 이두광, 정태수 동료들 사건 모든곳에)
그리고 마지막회 직전에 등장하는거다. 최종보스로.
그리고 마지막회에선 그 사이코패스 능력을 조커마냥 풀풀 뿌리고 다니도록.
마치 나쁜녀석들 vs 사이코 검사 + 경찰력 + 수하 조직똘마니들 이런구도로
nemopan_com_20141208_125203.jpg
 
(물론 오재원검사님은 조커마냥 날뛰어줘야하지만, 정말 기억에 남는 악역이었지 싶다.)
 
 
결론 : 중구난방 드라마. 재료는 좋은데 조리법이 똥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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