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 시절에 친구들을 괴롭혔던 적이 있는데, 그 죄책감 덕분에 지금은 착하게 살고 있으니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과연 그 친구들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까요?
학창 시절에 괴롭힘을 당했던 적이 있는데, 그 덕분에 지금 아무리 힘든 시련이 닥쳐와도 이겨낼 수 있으니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뭐 이런 식으로라도 생각하고 있을까요?
피해자였던 제 입장에서 보면 정말 피가 거꾸로 솟는 느낌이예요.
그 쪽이 지금 얼마나 개과천선해서 착하게 살고있을지 몰라도, 정작 상처받은 사람들은 따로 있어요.
그 친구들에게 사과하고 싶다시길래 '그래도 반성은 하고 있구나. 날 괴롭혔던 놈들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까?'하며 잠시나마 좋게 생각했었는데...
결국 본인 마음의 평화를 얻기 위해 그런 생각을 하셨던 건가요?
그냥 그 죄책감 사는 동안 평생 끌어안고 가시기를 바랄게요.
나중에 그 쪽이 친구들에게 했던 짓을 당신 자식이 당했을 때에도 그렇게 말할 수 있을지 곰곰히 생각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