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쪽이 먼저

몰래사진찍어 오유에나 올릴까? 하는 말을 내가 본의아니게 엿들어서...

그쪽이 올렸나 안올렸나 모르겠는데-

 

나 우리엄마랑 가던길 잘 가고 있었지.

너랑 니네가족. 니와이프랑 니 자식 2명..

그중 딸래미가 뒷걸음질로 쳐서 내발 밟았지.

 

내가 짜증냈어. 누가봐도 티나게

니 딸래미 내 눈치보다 니 와이프얼굴보다 한박자도 아니고, 두템포이상 있다가 '죄송합니다' 했지

 

나 대꾸도 안하고 가던길 가는데, 니가 내 뒷통수에 대고 뭐라했지?

'이런걸로 뭐 저렇게 승질을 내고 저래~' 

내가진짜 텍스트라고 니 말투 표현하기 힘든데 나 진심 빡쳤지만

내 더러운 승질 아는 울엄마가 내 팔 툭툭치며 그냥 가자고 해서 갔지.

 

코너코너 돌다가,

디지털탁상용시계 파는데 있는데 맞은편에서

 

"저년 뒷모습찍어서 오유에 올릴까?" 라며 니 와이프한테 말하더라?
아까 그 니말투의 여운이 가시질 않아서 딱 너인줄 알았지만 다시한번 확인할려고 그쪽으로 가니까.

니 와이프가 나 봤는지 잽싸게 등돌리고 종종걸음으로 가더라??????????????

봤는지 안봤는지는 어차피 상관없고, 그놈 목소리는 니가 맞았다는거.

 

 

오유 어쩌고 하는거보니까 오유인인것같은데.

니 딸래미 언뜻봐도 초딩은 넘어보이는데. 그정도면 발 밟으면 아프거든??

그리고

토요일 저녁 마트 그시간...사람 엄청많은 그시간대에.

뒤로 걷는게 정상이라고 생각하니??
무슨 마이클잭슨도 아니고, 북적이는 통로에서 왜 뒤로걸어?

 

뒤로걷다가 남의 발 밟았으면  눈치보고말것도 없이 죄송합니다 이래야지...

발 밟힌 나는,

그래, 초딩저학년처럼 보이는 어린애가, 지 부모눈치 내눈치 보다가 죄송하다고 했지만

사과했으니 웃으면서 괜찮아효~해줘야하냐??

 

 

코너코너 돌다가,

진짜 내 뒷모습찍어서 어디다 올릴지는 모르겠지만

자식교육 잘시켜라는 말이전에, 니네 개념부터 다시 되새김질하는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