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국밥은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씩 먹어 보았음직하다.
지역별로 특색이 있으며 전라도에서 먹어본 맑은 국물에 콩나물이
들어간 돼지국밥을 보고 돼지국밥의 고정관념이 사라진 기억이 있다.
경상도 지역의 돼지국밥은 돼지뼈를 우려낸 뽀~얀 국물에
살코기를 넣어 밥에 말아 먹는다.
돼지국밥에 들어가는 살코기와 밥의 따라 이름이 다르게 불리기도 하는데
내장, 순대, 섞어, 따로국밥 등으로 나뉜다.
<그 외에도 정구지(부추), 청량고추 등 개인의 기호에 맞게 조절합니다>
그리고 멜라민 그릇보다는 불에 달군 뚝배기에 담아져 나오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 국물을 다 먹을때 까지 뜨뜻하게 먹을 수 있고 이것을 생각하고 있노라면
나 또한 뚝배기 같은 사람이 되겠다는 다짐을 하게 됩니다.
맛있는 돼지국밥은 모든 돼지요리가 그렇듯 돼지잡내가 없어야 하고
비계는 부들부들, 살코기는 쫄깃쫄깃한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너무 달지 않은 깍두기, 양파, 부추무침이 있으면 더할나위 없는 궁합이죠.
이렇게 먹다 보면 등에서 부터 올라오는 뜨뜻한 기운에 두꺼운 외투를 벗게 되며
국물까지 싹 비우게 되는데 이 때 포만감과 몰려오는 몽롱함에 몸이 축 쳐지게 됩니다.
가볍게 계산을 하고 바쁜 와중에도 웃음으로 인사를 해주시는 주인 아주머니의 따뜻한 정과
이젠 아무렇지도 않은 바깥추위에 당당하게 어깨가 펴집니다.
그 리 고
겉은 바삭, 안에는 보슬보슬한 반죽과 팥이 들어있는 국화빵으로 시장나들이를 끝마칩니다.
<이렇게 예쁘고 바삭한 국화빵을 만나긴 쉽지 않다>
끝.
[1]초코콘의정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