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겪은 가정 어이없는 사고는 비접촉 사고
입니다.

아무런 접촉이 없는데 제 차보험이 돈을 물어 준
경우죠.

비오는 날 밤 아파트 옥외 주차장에서 주차를
하는데 배달 스쿠터가 미친듯이 달려오더라고요
저거 위험하지 않나 싶은데 아니나 다를까
지혼자 미끄러지더니 땅에 처박히더라고요.

배달원은 벌떡일어나 저에게 머라 욕을 하고
제가 경찰을 불렀죠.
경찰이 와서는 접촉이 있었냐 물으니 배달원은
그건 아닌데 제차를 보고 놀라서 넘어진거
라고 합니다.

경찰은 서로 접촉이 없었고 주차장은 공도가
아니므로 자기 소관이 아니니 보험사 불러서
시비를 가리라고 하고 사라집니다.

보험사 오더니 배딜원에게 "겐차나요?
많이놀라쬬?" 하더니 저더러 들어가라 합디다.

다음날 보험사에서 연락오더니 제 보험에서
물어줘야 한다는 겁니다. 날보고 놀랐다면
제게 귀책 사유가 있다면서요.

스쿠터 수리비, 배달부 치료비, 입원한 동안
일당 합쳐서 150을 줬다네요.

이게 제가 겪은 차사고 중 가장 황당한 사건입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