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19개월 딸을 키우고 있는 엄마입니다.
어제 어머님 생신이라 신랑이 주차를 잠시하고 케익을 사러 나간 사이
우리 딸이 자창밖을 보면서 계속
"오징어. 잡았다~! 오.징.어! 잡았다!" 무한반복;
평소에도 횟집 지나다, 마트 수족관 지나다보면 보이는 오징어를 유독 좋아했고,
발음도 유독 똑똑해서 우리부부는 "우리가 둘다 오유징어라 그런갑다" 하며 껄껄 광대승천 했는데
오늘도 어디 횟집이 있나? 하고 밖을 봤는데 아무것도 없는겁니다.
네... 저기 보이네요 오징어.. ㅎ
ㄴ난.. 재밋었는데.. 글로 적으니 별로네요.
암튼 "아~ oo이가 오징어를 봤네? 오징어 한테 안녕? 해줘~"
라고 응대 해 주니 , 날 이상하게 쳐다보며
"우산"
하더라구요. 이상하게 낚인기분이네...
그날 저녁 자려고 누웠는데 요놈이 안눕고 자꾸 허공에 대고
"사과 사과" 하는 겁니다.
제가 겁이 많아요. 밤에 허공에 대고 사과 거리길래 머리털 쭈뼛 서며 뒤돌아 보았더니
나만 재미있네 껄껄
어떻게 끝내지.... 안녕히 주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