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이 구미이고 사시는데가 503이 국회의원할때 전 지역구 대구 달성군에 사시는 울 엄마...
주위에 박사모급 동창들이랑 동료들이 많아서 영업하기가 쉽지 않았어요
예전부터 문후보님에 대해 이래저래 이야기해도 정치하는 사람 놈들은 다 똑같다라고 일관하셨죠
지난 18대 대선때 저의 간곡한 부탁으로 문후보님을 찍으셨지만(그때도 너무 감사ㅠㅠ)
모임 나가서 문후보님 찍었다 말은 못하고 그냥 웃고 말았다면서 어차피 대통령 안될거 503찍어서
말이라도 시원하게 하지 못하시고... 문후보 찍었다고 말도 못하고 이래저래 투정 부리셨었죠
몇일전 엄마랑 이야기를 나눠었습니다
나: 엄마 이번 투표때 문재인 찍을거제?
엄:자꾸 강요하지마라 문재인 찍는다고 우리가 잘사나?
나:문재인 대통령 되도 우리 사는 거 똑같을수도 있다 크게 바뀔거는 없을수도 있다 그래도 최소한
깨끗하고 양심 있는 사람이 대통령 되야 하지 않겠나 그리고 공약도 치매국가책임제~~어쩌구
저쩌구 공약 설명중~~~이래서 그렇다
어쨋든 난 진심으로 엄마가 1번 찍었으면 좋겠다 안그럼 난 진짜 상처받고 엄마 진심으로 미워할거 같다
그리고 우리 가을이도(2주전에 태어난 울아들^^) 선물로 안겨드렸으니 꼭 1번 문재인 찍어줘
엄: 아 몰랑~
이렇게 대화를 마치며 헤어졌습니다
그리고 어제 엄마한테 다시 영업할려다 연락 안했어요 그냥 엄마를 한번 믿고 싶어서 그랬던거 같아요
그리고 방금 엄마한테 전화 했죠
나: 엄마 투표 했나?
엄:당연히 했지
나:누구 찍었는데 문재인 찍었제? ㅋㅋ
엄:그래 2번 홍준표 찍을려다가 문재인 찍었다 내가 우리 아들말 듣지 누구 말 듣겠노 1번 찍었다
나:엄마 고맙데이 ㅋㅋㅋㅋㅋ역시 울 엄마다 난 엄마가 문재인 찍을줄 알았다 ㅋㅋㅋㅋ
엄:모레 내 생일때 소고기가 먹고싶다 돼지 고기는 영 힘이 안나~
나:그깟 소고기 배터지게 사줄게 ㅋㅋㅋㅋㅋ엄마 고마워
이로써 울집은 문재인으로 대동단결했습니다
동생네는 저랑 정치 성향이 같아서 당연히 문재인 찍을테고 암튼 아침부터 너무 기분 좋네요^^
노무현 전 대통령때부터 대구라는 새누리 텃밭에서 야당 지지자로써 이런 날이 올거라 생각도 못했는데
감개무량하네요
좋은 결과 있기를!!!!!!!!!!!!!!
어대문!!!!!!!!!!!!!! 투대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