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바람과 낙엽
점점 매서워지는
가을바람 야속해
간신히 매달려있는
나뭇잎 마구 흔드는
여름 긴 날 시원한
그늘 만든 나뭇잎
이젠 흙으로 돌아가
새잎의 거름 될 터
욕심 없이 제 것 모두
내주며 희생하는 나무
인물이 필요한
날이 갈수록 심해진
제 편드는 못된 짓
이편저편 똑같다는
편 가르고 싸움질하는
그래서 공정 냉정하라
말해도 전혀 들리지 않는
민초들 참 살기 힘든
답답한 세상 발버둥 쳐도
아무도 돌보아 주는 이 없는
그래서 더러 말하길
나무처럼 욕심 없이
희생하는 이 찾자는
그런 인물 필요하다며
곳곳에서 수소문 중인데
믿음 주는 이 보이지 않는
서로 남의 흉보며
제가 좀 유리하기를
간절하게 희망하는데
그런 일들을 민초들
먼저 알고 판단한다는
그 사실을 그들만 몰라
얼마 남지 않은 기간
생각 잘 정리해두고
한치 후회 없는 그런
탁월한 선택 하기를
간절하게 기도하고
희망하는 민초들
행여 그들의 말하는
얄궂은 입만 보지 말고
달달한 그것만 듣지 말고
상대의 눈을 보고
진심인가 냉정하게
가슴으로 판단하길
옛 어른들 말씀에
민초들의 희망은
말 잘하는 입보다
평소에 그의 성실한
행동 그동안의 흔적
잘 기억 해 두었다가
엄정하게 평가하도록
냉정한 가슴 가지라는
편 갈라서 힘자랑하고
가진 것 많다 자랑하는
그들은 세상 주인 아닌
세상의 중심 세상의 주인은
둘레길 솟은 풀뿌리 같은
민초들이란 말 생각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