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지 도둑놈의 신분 상승 글높, 글낮, 별높, 별낮, 어린이 시절 동네 측근들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겼던 게임 문화였다. 어느 날 초여름 일요일 오후 2시 동네 골목길에 친구 한 명은 주머니에 딱지와 구술이 두둑한 체 골목을 왔다 갔다 친구의 대문 밖에서 이름을 불러 본다 “친구야~~ 놀자~~...’ 지금의 4 50대 초반이라면 한두 번은 경험했을 거라 본다 그때 당시 딱지치기와 구술치 기를 잘하는 한 친구는 보기보다 좀 큰 깡통에 구술이 수백 개 한가득 싸여 있었다 딱지는 한 묵음에 몇백 장식 고무줄에 묵긴체 열어 개였다 묵음 숫자는 알 수 없이 많았다 그 친구는 자랑삼아 큰 깡통의 딱지를 보란 듯이 자랑질하곤 했다 그 수 짜는 한 동네의 딱지와 구슬의 기득권자였다 골목의 열대명 친구들은 딱지의 제왕에게 한마디로 덤빌자가 없어 보인다 나는 이 삼백 원으로 문방구에서 딱지를 구입해도 오십 장 안쪽인데 그 양으로는 동네 딱지의 기득권과 대결해봤자 절대로 그의 딱지를 딸 수 가없다. 한두 번 일어 본 것도 아니고 몇십 장 딴들 문방구에서 구입한 딱지 수만몇백 장 된듯하다 딱지를 이른 것에 익숙한 나는 딱지의 대왕에게는 그저 평민의 시선이었다 그의 딱지를 내 손안에 가질 수 있는 방법은 몰래 그의 집에서 몇 묵음 훔칠 수 있는 방법 봤게 없어 보인다 하루는 딱지의 대왕 집에서 만화책을 보면 초복 여름 일요일을 보내고 있었다 잠시 친구는 똥 싸러 간 사이에 그의 책상 밑 구석에 큼지막한 깡통이 내 눈을 스쳐 지나갔다 순간 그 깡통으로 손이 갔다 그 깡통 안에는 동그란 딱지가 수북했다 나는 내 주머니에 세묵음을 주머니에 넣었다 집에 와서 세여 보니 한 육백장은 넘는 듯했다 그동안 투자한 딱지를 돌려받은듯 흐뭇했다 그날은 밤 잠자리는 달콤했다 바늘 도둑이 소도둑이 된다는 말이 있다 나는 다행히 도둑에 길로 가지 않았다 신분 상승은 꿈도 꾸지 말아야 하나? 이런~~~개사과를 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