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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마로SS 10,000km 운행거리 돌파 기념 롱텀 시승기
게시물ID : car_9254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카마로SS
추천 : 23
조회수 : 3092회
댓글수 : 49개
등록시간 : 2017/02/25 11:2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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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카마로SS입니다

지난해 9월1일 카마로SS 허니옐로우를 출고하여 현재 약 5개월정도 운용하였습니다

그동안 카마로SS 를 운용하면서 느꼈던 점을 몇 가지 적어보자 합니다

1.운동성능
카마로 SS 는 453마력 62.9토크 NA(자연흡기) V8, 6200cc 스포츠쿠페 입니다(제로백 4초)

현재 6세대로 전 5세대의 디자인헤리티지만 이어 받고 나머지는 싹 다 바꾼 차량입니다

카마로SS를 타시면 다들 놀라시는게 코너링입니다
운전자의 조작에 기민하게 움직이는 모습이 큰차(그래도 쏘나타보다 작습니다)답지 않다 
라는 말씀을 많이하시더군요

코너링이 우수하기 위해선 제가 원하는 곳으로 제대로 차가 움직여줘야겠죠?
bmw m3, m4 등 다수의 고출력차량을 운행해보신 아마추어레이서분께서 
스티어링 휠 조향감 및 조향각도가 상당히 훌륭하다고 하시더군요

또한 코너링을 논할 때 빠질 수 없는것이 세시와 서스펜션 세팅입니다
GM 알파플랫폼의 세시가 잘 나왔기도 했지만 서스펜션에 MRC 뎀퍼를 단 것도 
한 몫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코너링시 운전자가 불안하지 않게 안정적이면서 민첩하게 돌아나가는 것이
GM이 독일차들을 상당히 벤치마킹 했구나 싶더군요

또한 6200cc NA(자연흡기) V8 대배기량의 출력은 과하면 과했지 전혀 모자라지 않습니다
레드존은 6500부터라서 NA차량 치곤 고RPM을 쓰진 않습니다만
6200cc의 대배기량을 이용하여 저RPM(2100RPM)부터 최고토크에 도달하는 세팅이라
운전자가 원할 때 민첩하게 치고 나갈 수 있습니다



처음에 인수 받고 걱정됐던 것이 450마력의 고출력차량은 한 번도 운전해본적이 없어
엑셀에 발만 올려도 훅훅 치고 나가는 것 아닐까 걱정을 했습니다만 그것은
차알못의 기우였고 운전모드를 투어로 놓고 다니면 일반세단과 비슷한 엑셀링으로
연비주행도 가능하더군요

운전모드는 투어,스포츠,트랙,아이스 총 4가지로 이뤄져있습니다
투어는 노멀한 셋팅이며 이 중 연비지향적인 세팅입니다
스포츠, 트랙,아이스는 이름 그대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스포츠or트랙모드로 바꿔 주행하면 일반오토미션 치고는 괜찮은 미션반응과 
MRC뎀퍼가 노면을 읽어 스포츠, 트랙주행에 맞는 서스세팅으로 바뀝니다

다운쉬프트가 살짝 느린걸 커버하기 위한 
성능쉬프트 모드(RPM 4000 이상으로 강제로 유지)가
발동하여 어느순간에서나 최고마력을 터트려주어 
최상의 스포츠주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거기에 브렘보 4P 브레이크는 전혀 부족함 없이 차량의
감속을 도와주니 출력,코너링,브레이킹 이 세가지가 모두
훌륭하니 운동성능은 딱히 부족함이 없습니다
(단, 브레이크오일이 Dot3라서 그것만 Dot4로 업글했습니다)

직빨만 우수한 반쪽짜리 머슬카에서 코너링,브레이킹까지 갖춘 
전천후 스포츠쿠페로 만든 것이 참 대단하다고 보여집니다

2.편의장비 목록 및 평가 (별5개 만점)
HUD ★★☆ (단, 정보량이 bmw 보다 적음)
쉐보레 마이링크 (단, 공조기 조작시 네비화면 꺼짐)
원격시동 (조작거리 최대 50m로 추정)
통풍,열선시트,스티어링휠 열선
스마트폰무선충전단자 (위치가 애매한 곳에 있고 충전속도가 느림)
크루즈컨트롤 
tpms 
오토라이트 (꺼놔도 재시동시 켜짐으로 돌아감)
룸미러,사이드미러 ECM
앰비언트 라이트 
(북미판은 수백가지 컬러로 유저 커스텀이 가능하지만 국내판은 운전모드에 따라서만 바뀜)

그리고 G센서, 오일온도, 타이어온도, 제로백타이머,랩타이머 등등
운전자에게 전달해주는 정보량이 상당합니다

웬만건 다 있는데 오토와이퍼와 오토사이드미러폴딩이 없습니다
국내용은 사이드미러를 수동으로 접을수라도 있지만 북미판은 접히지도 않는다더군요
(주차가 쾌적하신 나라라서 사이드미러를 접을 일이 없으신듯)
근데 북미도 비는 올텐데 왜 오토와이퍼를 안 넣었을까요..

3.승차감 및 실내 인테리어, 운전시야
승차감은 제가 타본 차량 중 가장 GT 스럽습니다
시트는 편안해서 장거리 주행시에도 허벅지가 아프지 않더군요

실내 수납공간은 협소하여 사제로 시트와 기어 사이에 거치대를 마련해놨습니다

실내 인테리어는 제 개인적인 심미관 기준 10점 만점에 7점 정도는 된다고 봅니다
동그란 송풍구가 특히 마음에 들더군요 

트렁크는 20리터짜리 젤리캔4 개 넣고 잡다한 차량용품 수납함까지 들어가니 쓸만은 합니다
하지만 일반세단의 적재량을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단, 2열시트폴딩으로 길고 좁은 것들은 수납하기 용이합니다

4인승 쿠페라 뒷좌석은 있습니다만 키 160cm 이하의 왜소한 체구를 갖은 분들은 
그나마 탑승이 가능하지만 그 이상 되시는 분들은 머리가 천장에 닿아 많이 불편하실겁니다
(레그룸은 생각보단 괜찮습니다)

그래도 뒷좌석이 있어 가방 or 각종 짐들을 던져 놓을 수 있어 없는것보단 낫다고 봅니다

운전시야
쿠페라인을 만들다보니 전고가 낮아지고 이로인해 운전시야를 살짝 포기한 부분이 있어 
운전시야는 일반세단 보단 좋진 않지만 그렇다고 운전하기 피곤할 정도로 안 좋진 않습니다

전세대인 5세대 카마로가 시야가 좋지 않아 이번 6세대 카마로SS도 그런 우려를 보이시는데
시야는 확실히 개선 됐다고 보여집니다 
20160904실내샷.jpg

4.외관, 배기
외관은 개인적으로 옆태가 참 예쁘다고 보여집니다
쿠페치고는 지상고가 세단과 비슷하여 방지턱등과 같은곳에서 고생한 적은 없습니다

곧 개봉할 트랜스포머5 때문에 초딩들에게 더욱더 큰 인기를
얻을 것 같네요...

배기음은 생각보다 크지 않습니다만
냉간시동시 꽤 소리가 좋습니다 그리고 3천 알피엠 이상 밟아주면 제법 소리가 괜찮습니다 
저알피엠에서 조용하므로 밤 늦게 동네로 들어갈 때 민폐 끼칠 일은 없습니다
머플러가 듀얼 트윈 (두발 두발 총 네발) 이 아니라서 조금 아쉽습니다

SHO_6019r.jpg

5.연비
트립기준 만키로 평균연비 7.2 입니다
쉐보레 홈피 공인연비랑 큰 차이 없습니다
시내는 5 정도 나오고 고속항속은 12정도 나옵니다
가변실린더(저RPM에서 실린더를 절반만 사용하는 기술)덕에 
V8 6200cc 차량 치곤 연비도 어느정도 선방하는 듯 합니다

6.단점
이번 시승기는 제가 타 커뮤니티에 올려놓은 것을 업데이트하여
오유 자동차게시판에 올리는 것입니다 
그 전 커뮤니티에 올렸을 때 너무 장점만 적는거 아니냐라고 하셔서
단점을 찾아 보겠습니다

※비싼 유지비
1년 약 160만원에 육박하는 자동차세, 고급유 주유, 평균7km/L연비
20인치 휠을 사용하여 타이어값도 덩달아 비쌈 

※극악의 실내 수납공간
생수 두 병 꽂아 두면 물건 둘 곳이 없습니다 ㅠㅠ

※문짝이 하나라서 예쁘지만 하차시 너무 불편한 긴문짝

※제 차를 보고 우와!! 하면서 발걸음을 멈추고 심지어 사진까지 찍는 사람은 
다름아닌 ...초등학생... 그것도 남자 초등학생...

※전방센서 없음, 단 후방센서, 후방카메라 있음 
롱노즈 디자인이라 주차시 전방센서 없는건 정말 아쉬움

※오토와이퍼, 오토미러폴딩이 없음

7.총평
카마로SS의 등장으로 V8 6200cc 450마력 짜리 고성능 차량을 타보는 날도 오는군요
5개월이 지난 지금도 탑승시 하차시 이 녀석을 보면 기분이 흐뭇해지는 것이 
제가 운용했던 다른 차량에서는 못 느꼈던 기분이네요 
그리고 차가 희귀해서 동일차종을 만나면 오히려 반갑더군요 
고장이 없다면 오래오래 소장하고 타고싶은 녀석입니다 


이상 스포츠쿠페 가성비의 끝판왕 카마로SS 롱텀시승기 였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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