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공용화론을 다룰 때
모국어가 가진 가치라든가, 언어가 가진 민족 이데올로기에 대한 글을 많이 접했는데
경제학적으로 반박한 글도 있을까요?
예전에 어디서 본 기억으론
영어 공용화가 실시될 경우, 당연 모든 이들이 영어를 완벽히까진 아니더라도 일정수준까지 구사하긴 어렵게 될 것이고
안 그래도 영어에 매달리는 현재 세태를 보면, 영어 공용화를 근거로 알게 모르게 차별이 이뤄지거나 영어 구사 능력에 따라 경제적 격차가 벌어질 거라고 예상했거든요. 이에 따라 사회적 갈등도 증폭...
그리고 경제적 격차와 더불어 한국어와 영어가 가진 이데올로기가 서로 균형을 맞추기보단 한쪽을 밀어내려는 긴장관계가 발생하게 되고 이것 역시 사회 갈등으로 이어지고, 결국 사회적 손실로 이어진다...라는 글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영어 공용화를 주장하는 이들은, 영어 공용화가 실시될 경우 영어 사교육비가 더 줄어들 것이라고 했지만, 이에 관해선...
정보화 시대가 되면 모든 이에게 지식정보 접근이 자유롭게 이뤄져 경제적 격차가 좁혀질 것으로 예상하는 낙관도 있었지만
현실은 경제적으로 부유한 사람들이 지식정보에 접근하기 쉬웠고, 격차가 더 벌어졌다, 이와 비슷하게 영어 공용화가 실시될 경우 영어에 투자되는 사교육비가 감소될 것이라는 것은 낙관이다...라는 주장이 있던걸로 기억....(정보화 예시가 정확하진 않은 것 같네요)
영어 공용화론 자체는 충분히 생각해볼만 한데, 이 논쟁에 처음 불 붙인 고 복거일 씨가 민족주의 운운하면서 어그로를 좀 끌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ㅎ
영어 공용화에 대해, 2개 이상의 공용어를 쓰는 나라들 중 언어 문제로 사회갈등이 드러난 수치나 통계를 인용하거나...
사회학적으로 접근한 반박론이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