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보다 진하다는
가지 많은 나무는
바람 잘 날 없다던
옛 어른들 살아온
생활경험 말씀하신
또 더러 각각 살면서
생기는 생각 차이로
서로가 모진 바람
만들 수도 있는데
특히 형제자매가
서로 각각 제 가정
꾸리면서 예전에
생각 못 했던 일
그래서 어른들 말씀
남의 식구 맞을 때
좀더 신중하라 했고
집안끼리 신중 신중히
맞선 골라 보는 것
그런저런 이유라는
옛 어른들 말씀하시기를
형제자매 내 팔다리 같고
새로 들어온 식구는
늘 귀한 손님 같은 또는
입은 옷 같다는 말이 생긴
삼시 세끼 삼식이
동물적 생명 유지 위해
모든 동물 잘 먹어야
제 생명 이어가는
특히 인간 세상에는
무슨 음식을 어떻게
먹는가 따라 보는 눈
본의 아니게 사는 형편
평가당하고 또 달리 보는
그런저런 이유로 요즈음
하루 식사 한 끼 값이
참으로 놀라운 모습
천차만별이라고 하는
어찌 되었든 하루 세끼
먹고 사는 것 사람이라는
금수저 흑수저
세상 살아가는
모든 인간 삶에는
누구나 공평한 조건
조물주에게 받은
고귀한 생명 누구나
똑같은 것인데 어쩌다
남다르게 부모를
잘 만나서 시작부터
조금 다른 환경에서 사는
행여 그렇다고
태어나면서 부모를
골라서 선택할 수 없는
조건은 잠시 편리할 뿐
제 삶 제가 창조하며 사는
그래서 제힘으로 제 길
개척하고 남다름 찾아내어
더 높이 더 멀리 날 수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