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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앨범2 애니메이션 확실히 잘만들었네요 (스포)
게시물ID : animation_28958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세건
추천 : 1
조회수 : 1659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12/09 21:35:57
그 시기도 다가오고 해서 화이트앨범2를 재탕했습니다.
 
일단 어쩔 수 없이 화이트앨범2 IC랑 비교하면서 보게되는데
 
나름 냉정하게 평가하려고 해도 최소 원작이상으로 뽑아낸 것 같네요
 
문제가 있다면
 
애니메이션이 전체적으로 너무 우울합니다.
 
7화까지는 평범하게 밝은 분위기라면
 
그 후 13화까지는 암걸릴정도로 우울의 연속이고 차도는 보이지않고 엔딩에서 절정 찍습니다.
 
멘탈 약하신분에겐 권하기 힘들어요
 
연애사에 잘잘못 따지는것만큼 어리석은것은 없다지만, 한번 따져봤습니다.
 
세츠나, 카즈사, 하루키 순으로 잘못한 것 같네요
 
이유를 설명하자면
 
세츠나 본인이 직접 말하기도 했지만 세츠나는 아~주 확실하게 두 사람의 애정을 알고 있었습니다.
 
전해지지 않는 사랑 가사도 그렇고(여기서 가사 보고 입술 깨무는게 포인트죠 이건 원작에서조차 없습니다.) 허접한 기타에 맞춰준 이유는
 
오로지 하루키라는 이유였다는것도 알고있었고, 결정적으로 카즈사가 키스하고 도망가는 장면보고 자신에게 시간이 얼마 없다는것을
 
확실하게 깨닫고 가로채기를 시전한겁니다. 하루키 캐릭터성을 볼때 절대 거절 못할 고백이죠 아니 하루키가 아니어도 보통 남자라면
 
학교 아이돌이 절절하게 고백하는데 거절할 수 있는 패기를 가진 사람이...
 
물론 사랑은 쟁취하는 거라고 하니까 관점에 따라 잘못이 아닐수도 있긴한데 아무튼 헬게이트를 열게 된 원인비중으로 따진다면 세츠나가 1위
 
카즈사는 세츠나만큼은 아니지만 책임이 꽤 큽니다. 따져보면 의외로 하루키는 카즈사에게 대쉬를 많이 했습니다. 하루키는 카즈사에게 한눈에
 
반했고 무뚝뚝한 카즈사에게 엄청나게 자주 말을 걸고 참견하죠 심지어 밴드부에 들어간게 카즈사 때문이고 카즈사를 위한 가사까지 썼습니다.
 
그런 하루키에 비해 카즈사는 항상 포커페이스였고 무관심한척 했고 이렇다 할 반응을 보여주지 않았습니다. 데레는 없고 츤만 있으니
 
하루키로서는 세츠나의 고백을 거절할 명분조차 없었죠. 카즈사가 조금만 표현했어도 전혀 다른 관계까 되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이 잘못은
 
몇개월간 세츠나와 하루키를 보면서 끔찍한 고통으로 돌아옵니다.
 
하루키가 잘못한 점은 어쨌거나 세츠나를 배신했다는거죠 자신이 진짜 사랑한사람이 자신을 쳐다봐주지않는다고 다른사람에게로 도망갔다면
 
그 선택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하는 법인데 결국 그렇게 하지 못했습니다. 일반론이라면 세츠나랑 헤어지고 카즈사랑 사귀면 되는거긴 한데
 
셋의 관계가 이미 너무 묘한 상황이 되버린지라 이도저도 못합니다. 그래도 하루키를 옹호하자면 카즈사와 자고나서 바로 세츠나에게 모든것을
 
고백했고 확실하게 자신은 카즈사가 좋다는 표현을 했다는 겁니다. 원래 이렇게되면 세츠나가 그럼 깔끔하게 헤어지고 하루키랑 카즈사가 둘이
 
잘되면 되는건데 이미 카즈사는 돌이킬 수 없는 외국도피를 선택했고 세츠나도 헤어지길 원하지 않았으며 하루키도 그런 오묘한 상황에서
 
방황하다 흐지부지 된 셈이죠
 
 
 
애니에서 특히 좋았던 점은 막바지에 카즈사 감정선을 매우 잘 그려줬다는 겁니다.
 
아마 제 기억으론 2007년 0월 0일 막 이런식으로 나오는건 그냥 글자만 몇개 나오는 엔딩 특전같은거였을텐데
 
애니로 보니까 한결 더 몰입되네요
 
딱 13화까지만 봐도 감정소모가 이렇게 심한데
 
애니가 망해서 CC이후는 못나온다지만 나온다면 정말 암 말기판정 받을지도...
 
근데 그만큼 사람의 감정을 잘 후벼파는 명작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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