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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콩항공은 땅콩기장을 처벌해야 한다.
게시물ID : sisa_56440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늩의유머
추천 : 1
조회수 : 686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4/12/10 05:34:57
이 사건의 본질이
재벌 사주의 수퍼갑질이라는 것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수퍼 갑질을 근절하는 것은,
갑질하는 갑만을 처벌하는 것으로는 부족합니다.
갑의 부당한 요구를 받았을 때 거절할 수 있도록 하는
사회적인 보장이 있어야 합니다.

이 사건을 살펴보면,
수퍼갑질을 하는 땅콩녀와,
수퍼갑질 앞에서 규정 준수를 포기한 땅콩 기장이 있습니다.

조종사 노조가 발표한 성명서를 보면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습니다.
안 전, 승객, 수하물 등의 문제로 항공기를 램프리턴할지 여부에 대한 권한은 기장의 전권이다. 객실로부터 “객실에 문제가 있어 게이트로 리턴해야 한다”는 보고를 받고 리턴을 결정한 기장에게는 법적책임은 물론 사소한 실수조차 없었던 것이다. 절차에 따라 이루어진 정당한 결정이었다. 책임은 부사장이라는 지위를 이용해 객실사무장이 기장에게 “게이트로 리턴해야 한다”는 보고를 하도록 지시한 조부사장이 져야한다.
http://todayhumor.com/?humorbest_986255

하지만, 과연, 객실 승무원이 땅콩녀를 언급하지 않고 “객실에 문제가 있어 리턴해야 한다”고만 말했을까? 그렇게 말했을 때, 기장이 “무슨 일이냐?”고 사실확인을 안했을까요? 절대 그럴 수는 없습니다. 왜냐면, 성명서에 언급한 대로, 램프 리턴을 판단하는 것은 객실 승무원이 아니라, 기장의 전권입니다. 기장은 객실 승무원의 지시를 따르는 사람이 아니라, 수집된 정보를 바탕으로 최종 판단을 내리는 사람입니다. 따라서, 갑질에 굴복한 책임은 기장에게 있는 것입니다.

이 사회는, 갑질에 굴복하지 않아도 되며, 갑질해 굴복해 규정을 어긴 사례를 처벌함으로써
을이 갑에게 당당히 맞설 수 있는 풍토를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땅콩항공이 직접 자기 손으로 자사 오너에게 아첨한 기장을 처벌함으로써
다른 조종사들에게 자사 오너의 명령이라도 규정을 어긴 자는 처벌된다는 것ᅟ을 명확히 해야 합니다.

원정출산 땅콩녀에게 가장 큰 책임이 있는 것은 불변의 사실입니다.
하지만, 수퍼 갑질을 근절하기 위해서는, 을이 갑의 부당한 갑질에 맞설 수 있는 풍토를 만들어야 합니다.
땅콩녀가 다시 나타나서 “땅콩을 접시에 안내왔다. 비행기 돌려라” 라고 갑질을 할 때,
기장이
“나 잘리는 꼴 보고 싶으냐? 할 수 없다”고 말할 수 있게 만들어 줘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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