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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에 미필은 이해하지 못하는 군필의 마음 글을 보고..
게시물ID : military_5140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우이동원주민
추천 : 0
조회수 : 931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14/12/10 14:31:16
저는 21사단 강원도 양구에서 군생활을 했어요.

흔히들 똥포라 말하는 105미리 견인포ㅋㅋ

제가 있던 포대가 추진포대여서 민통선 안쪽 산속에 50명정도 부대끼며 살다보니 정도 많이 들고 그랬어요ㅋㅋ

저 상병말즈음 신종플루가 유행했는데 그것때문에 휴가를 다 통제당하고 말년에 몰아서 나가게 되었죠

다 합쳐보니 29박 30일인데 중간에 계속 나갔다 들어왔다 하면 신종플루 옮긴다고 대대장님 지시였나..? 한번에 붙여주더라구요ㅋㅋㅋ 
 
2010년 1월 5일이 전역인데 09년 12월 초에 휴가 나와서 1월4일 복귀, 그리고 다음날 전역을 하게 되었어요

당연히 복귀 할거니까 도열같은건 없었고 
다른 휴가자와 마찬가지로 당직사관에게 간단한 휴가신고만 하고 조용히 나왔죠.

 그런데 휴가복귀하는 1월4일에 서울도 마찬가지고 전국적으로 폭설이ㅋㅋ( 서울에 30cm인가 왔던걸로 기억합니다)

어찌저찌 양구까지 도착은 했는데 저희 포대가 산속에 있다보니 차량운행도 다 통제 되버려서 저희 포대가 아닌 대대로 휴가 복귀를 했습니다.

다음날도 사정은 마찬가지여서 저를 포함한 동기 네명은 마지막 인사도 못한채 대대에서 신고하고 그냥 전역해버렸고 몇년이 지난 지금도 그게 너무 아쉬워서 자꾸만 생각나네요. 녀석들한테 마지막으로 해주고싶던 말도 많았는데 얼굴도 못보고 나온게.. 

군필자는 누구나 꾼다는 군대꿈을 저는 전역날 도열받는 꿈으로 꾸네요ㅜㅜ 

 혹시 저같은분 계신가요..? 

사진은 제가 생활하던 생활관이랑 똑같은 사진이 있길래 저장해둔거에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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