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부터 그댈 사랑해도 되요♪ 이런 내 마음 알아주면 안되요♬' 오전 7시 맞춰놓은 알람이 울리고 잠에서 깼다
요즘 공부하느라 밤낮이 살짝 바뀌는 감이 없지않아 있지만... 마냥 공부만 할 순 없고... 아침에 일어나 공부 하기전에 동네 산 이나 도로변을 따라 한시간 가량 운동을 한다 '이럴때 보면 강가 나 공원 이 있는 그런 동네가 부럽다...'
한시간 가량 운동 가볍게 운동을 하고 오면 집엔 할머니 혼자 계신다 간단하게 샤워 를 하고 아침을 먹을거냐는 할머니의 물음에 먹지 않는다 대답 을 하고 내방으로 들어온다
컴퓨터를 키고 ebs이 들어가 수능 특강을 들으며 공부를 시작한다 고등학교 때 부터 공부와는 담을 쌓고 살았는데 졸업 후 한참이 지난 지금에야 대학교에 욕심이 생겨 공부를 하려니 머릿속엔 들어오는게 하나도 없었다 '아...공부... 부모님이 공부하라 그럴때 열심히 할껄...과거로 돌아갈 수 있으면 진짜 열심히 해야지...'
그렇게 공부를 하는건지 하는척 을 하는건지 의미없는 시간을 보냈다 점심 을 먹고나니 할머니가 마실 을 나가신다며 외출 을 하셨다 '한시간 만 더하고 낮잠 좀 자야겠다...공부만 해서 뭐하나 기계도 자주 돌리면 무리가 있는거 처럼 사람도 쉬어야지..그렇고 말고' 라며 스스로 를 위로하며 낮잠을 자기위해 이불을 피고 누웠다
예전부터 기가 좋지않아 가위에 눌리기전에 '아...이건 가위다...'라는 느낌이 종종 들긴 했었다 오늘도 역시나... 방 벽면에 붙어있는 선풍기에서 가위에 눌릴때 있는 그런 미묘한 느낌이 있었다 '아...또...' 라고 생각하며 잠 을 한번 깨고 방 문을 열어놓고 잠을 청 한다 이상하게 방 문 을 조금 열어놓고 자면 가위에 눌리지않았다... 라는건 내 착각이였다
방 문 을 열어놓고 방 문 방향을 보며 돌아누워서 잠을 자는 도중 이상한 느낌이 들어 눈을 떳다 가위에 눌렸다...자다가 이런적은 없는데...게다가 방 문턱 넘어로 무언가가 움직이면서 돌아다녔다 '이제까지 가위 눌리면서 뭔가 보인적은 없었는데...뭐지...' 평범하게 걷는것도 아니고 거미가 움직이듯 팔 다리로 바닥을 기어다녔다 그것은 열심히 거실과 안방 그리고 부엌 버닥을 기어다니다가 나와 눈이 마주쳤다 '이 시x...' 나에게 온다 가까워 진다...이건 꿈이다...깰수있다...깨어 날 수있다 어느새 그것은 내 방 문 턱 앞까지 왔다 그리고 고개를 들어 날 보며 웃었다 '귀가 입에 걸린다는게 저런거구나' 그것은 미친듯이 웃었다
그리곤 내 방을 향해 조금씩 더 기어왔다 '저게 넘어오면 난 죽는다...'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넘어오질 못 한다 문턱에서 자꾸만 주춤 거리고있다 그리고 난...웃었다 미친듯이 웃었다 아니 웃고있는거 같았다 마치 철장안에 갇혀있는 사자를 놀리듯 난 그것을 보며 엄청나게 웃었다
그러더니 그것은 날 보며 더 크게 웃었다 '넘어오지도 못 할거면서 왜 웃고있데' 라는 생각으로 난 더 크게 웃었다 그러자 그것이 웃음을 딱 멈추더니 부엌 벽 면을 기어 오르기 시작했다 그리곤 천장에 거꾸로 메달려서 점점 내방으로 들어왔다 '설마....' 설마가 역시다 천장을 타고 넘어왔다 그리고 또 미친듯이 웃는다 웃으면서 내 방 벽을타면서 내려온다...
그리고 난 잠에서 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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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손꾸락 모바일이라 띄어쓰기가 이상해도 양해 바래요
방금 있었던 일을 msg살짝 첨가해서 적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