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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freeboard_92622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독인★
추천 : 1
조회수 : 125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5/06/18 22:19:55
타닥타닥 타들어가는 숯불위에,
한점,
두점,
세점.
올려다 놓고.
손가락 마디, 마디 천천히 끊고는.
막 냉장고에서 함께 꺼낸 맥주를
치익-
한 잔 가득 채워서,
한점,
두점,
세점.
타버릴까 뒤집어 놓고는,
가득 채운 맥주를 마신다.
속이 풀리는 듯한 가벼운 느낌을 즐기며,
밤하늘 잠깐 올려다 보고,
고개 숙여 고기를 자른다.
한점 집어 쌈장에 푹 찍어,
마늘 하나, 고추 하나,
상추에 돌돌 말아서는,
입으로 넣는다.
술 마시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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