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투표율 낮으면 너무 좋아하진 않으셨으면 투표 자체가 국민의 인식이 달라진다는건데... 조금 서운해서 글 써봅니다. 문재인님 어제 대구 연설보고 꼭 당선 되실거라 믿고 있습니다. 대구도 바뀌고 있으니 응원 좀 해주심 좋겠습니다. 젊은이들은 민주당정권으로 정권교체의 필요성 인지하고 있구요 미안합니다. 대구라서..
대구도 분명히 변하고 있습니다. 70대 시부모님 두분 보수중의 보수였는데 박근혜퇴진을 얘기하는 일곱살 손녀가 문재인 할아버지가 대통령되면 좋겠다는 얘기듣고^^ 손녀가 좋아하는 1번 문재인 투표하셨다고 합니다. 설마 일곱살짜리 손녀 때문에 투표하신걸까요? 어르신들도 쉽사리 인정하고 싶진 않지만 변화가 필요하다는걸 알고 계실거에요. 나라다운 나라~ 파란 나라! 몇시간 안남았네요~^^
대구인으로서 여긴 정말 별천지에요. 거의 종교급으로 새누리지지자들이 많습니다. 굉장히 극단적이게도 민주당찍으면 대구 망한다고 생각하는 사람 많구요. 물론 거기에는 아무런 근거도 없고 그냥 세뇌입니다. 그리고 사실을 들이밀면서 생각을 바꾸려고 하면, 대부분 격한 반응을 보이죠. 그래서 설득하는 걸 포기하게되기도 하구요. 또 그런 사람들이 정치에 대해서 환멸을 가지고 있어요. 정치/정치인 정말 싫어라 합니다. 투표해서 뭐가 바뀌냐는 말을 입에 달고 살죠. 근데 새누리 지지자들끼리는 그런 말 안해요. 무조건 새누리다 이런 분위기가 형성되있고, 야당지지자들이 설득하려들면 그때 괜히 머쓱하니까 저래요. "정치는 다 더러워. 정치인은 다 똑같애." 이런거 보면 자기가 잘 모르고 아무나 찍고있는다는 이미지가 싫긴 한가봅니다. 일단 제가보기엔 다른 방법없어요. 그냥 열심히 설득하고 계속 이야기하고 시간이 필요한 일 같습니다. 지금 변화는 더디지만, 분명 바뀌어가고 있습니다. 우리쪽에서 투표를 더 열심히 해야되요. 이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투표도 열심히하고, 맹목적으로 공약보지도않고, 검증도 없이 그냥 무조건 새누리예요. 나이드신분들만 그러는게 아니라, 20/30/40대에서도 그런 성향분들이 많아요. 정치에 관심이 없으면 없을수록 새누리지지자들이 많아요. 약간 우리가 남이가! 하는 진영논리 굉장히 빠져있는.. 그냥 대구사람이면 삼성라이온즈 응원 하듯이 그런 느낌이에요. 어려운 싸움이지만, 결국 포기하지않는 쪽이 이기는 게임입니다.
대구 시민으로서 정말 공감됩니다ㅠ 정치인들은 그놈이 그놈이다, 찍을 사람 없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죠 ㅠㅠ 정말 속이 터져서 미치지 못해 수명이 팍팍 깎이는 느낌입니다. 말씀처럼 길게 보고 설득하는 수밖엔 없어요. 싸우려 들면 더욱 척을 지게 되니 꾸준히 부드럽게 설득하는 방법 뿐이라 생각합니다. 우리 힘내요ㅠ
선거때만이 아닌 평소 대구 경북 지역을 적이 아닌 곳으로 생각하고 관심을 두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대구는 역사적으로도 이 나라를 위해 많은 일을 한 곳입니다. 분명 오랜 시간 동안을 보수 진영으로 만들고 지역차별적인 분위기를 유지 하였기때문 바꾸는것이 정말 어려운것이지 불가능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나와 같이 웃고 떠들고 같이 생활하는 정말 좋은 사람들이 많은 좋은 곳입니딘.
하루에도 수십번 허파를 디비죠 ㅋㅋㅠㅠ 어쩜 저리도 좋은 사람이 정치 성향이 이리 후질수가 있을까 싶은 분들이 많죠ㅜ 이번 대선 지지율 나오고 나서 또 욕먹을 생각하면 벌써부터 답답하지만 서서히 바뀌고 있다는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대구에서 매일 수명 깍이고 있는 우리 동지들 힘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