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영화보다 
눈물을 닦으라고 손수건을 건네주는 남자보단
말없이 눈물을 닦아주는 남자가좋다.
하지만 내남친은 옆에서
"흐어으어으어어응 존1나 슬퍼 ㅠㅠ
혹시 휴지없어 ㅠㅠ?"
이래 존나 마음이 성인군자야


 

 

 

덥다고하면 시원한곳에 데려가는 남자보단
내 얼굴에 부채질 해주는 남자가 좋아 
하지만 내남친은 
"아 누군 안덥냐? 가만히있어. 더우면 다벗든가 ㅡㅡ " 
이래 엄청 화끈한 남자임 





내가 힐을 신어서 자기보다 크다고 투정 부리는남자보단
말없이 좀 불편해도 키가 커지는 깔창껴주는
남자가좋아.
하지만 내남친은
"ㅅㅂ 힐신지말라고 깔창 더들어가지도 않아"
이래 ㅋㅋ 베트남호빗같은게 ㅡㅡ



 


새벽 2시에 골목길 둘이 지나갈때 
"내가지켜줄게"라고 닭살돋는 말하는 
남자보다 내 손을 말없이 꽉잡아주는 남자가 좋아. 
하지만 내 남친은 분명 손은잡았는데 손을 존1나 떨고 있어 .
너때매 더 긴장대 ㅁ1친놈 ㅡㅡ





내가먼저 화내고 싸우면 연락 오길 
기다리는 남자보단
아무이유없이 미안하다고 말하며 
손길을 건네는 남자가좋아 
근데 내 남친은
그사이 한마디 말도없이 군대갔어
ㅋㅋㅋ완전쿨하지



데이트 신청을 오늘뭐할까? 뭐먹을까? 
하는 남자보단
야 뭐하자 . 어디가자 하는 남자가 좋아
하지만 내남친은 
"나 피시방인데 올때 담배사와 너꺼 라면도시켜놨어" 
이래 ㅋㅋㅋ 참 알뜰한 애임 



내 생일이라고 큰 선물 해주는남자보단
정성이담긴 미역국 끓여주는 남자가좋아
하지만 내남친은
"너내생일날 해준거없잖아. 겜방쏠께 ㄱㄱ"
이래놓고 야간정액 끊어준다.
참생각이 많은아이임



술을먹고 대놓고 MT가자고 하는애보단
예의상 택시를 잡아주는 남자가 좋아
하지만 내남친은
"아 ㅅㅂ 차또 끊겼네 ㅡㅡ 겜방 ㄱㄱ"
이래 그리고 또 야간정액끊어준다?
배려심이 참많은아이임.


내가 사랑하냐는 질문에
"응" ,"그럼" 라기보단 "사랑해" 라는
세글자를 듣는게 좋아 
하지만 내남친은
"닥쳐 쫌ㅡㅡ 손발오글거리게. 그런건 문자로하라고"
이런다 ㅋㅋ참 말을 아낄줄아는아이임



내가 친구생일이라고 술마셔도 되냐는 질문에
"응 재밌게 놀다와" 라고 하는 남자보단
"안되.. 그러면 나도 데리구가" 라고 하는 남자가좋아
근데 내남친은
우리테이블에 지친구들이랑 헌팅하러 왔었음
ㅋㅋㅋ참 잘나가는아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