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건 맞는 말이죠.

누구나 무슨 일을 하던 간에 자신감 가져야한다고 말할 수 있고,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는 것도 머리로는 다 알죠.

그런데 연애 10번 시도해서 7번 성공한 사람이 가지는 자신감이랑 10번 시도해서 다 실패한 사람이 가지는 자신감이랑 같을 수가 있을까요?

쉽게 말해 12전 10승 2패의 전적을 가지는 챔피언이 링 위에 오를 때 가지는 자신감이랑, 12전 12패 전적의 도전자가 가지는 자신감이 과연 같을 수 있다고 보나요?

도전자도 알아요. 자신감 가져야한다는 거...

근데 허구헌날 패배하는데... 한번도 이기질 못하는데 어떻게 심적으로 우러나오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을까요?

문제점 알고 원인 찾아 고친다해도 정작 중요한 걸 갖추질 못하게 된 것은 끝없는 패배 때문일지 몰라요. 이기는 방법조차 잊어버린거니까...

서른이 다 되어가는 시점에서, 아직도 연애 못해본 남자가 말합니다.

지금도 운동해서 균형잡힌 몸 만들고 촌스러운 스타일 바꾸고 해봐도 자신감 없어보이는 건 너무 많이 패배해서 이기는 방법을 모르겠고, 그래서 마음에서 자신감이 우러나오지 못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