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만 3수생이지 실제론 21살까지 일만하면서 아무생각없이 지내던 머리에 든거없는 놈입니다.
공부 오지게 안해서 중학교 백분율 90%였지요 (전교500명중 400~450등?)
기초도 매우 흐리멍텅하고 공부도 오지게 안했습니다
고등학생이 되면서 제 백분율과 학교선택의 폯이 매우 저하하다는 현실에 마주하니 꽤나 절망스럽더군요...
매우 늦은시기에 현실을 지각했습니다
그러다가 실업계(현재는 특성화고,전문계라고 하지요) 고등학교로 진학하여
그나마 인문계보다 진입장벽이나 공부의 수준에 저와 맞다고 생각하여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생각보다 힘들진 않았어요. 몸에 맞다는 느낌은 아니었지만 솔직히 해볼만 했습니다.
중학교보다도 좁은 시험범위와 전문적으로 배우다보니 과목이 모두 연관되어 보였어요.
그렇게 시험공부를 해서 내신관리 3등급 정도가 나왔습니다.
솔직히 실업계에서 3등급이면 높은게 아니라고 생각해요
실제로 저도 책만 잡고 공부만 올인했다가 아니라..
수업시간에는 무족건 집중하고 이해못한것만 집에서 복습하는 정도였으니까요.(수학정도..)
게다가 기본과목인 국어,영어,수학,과학은 정말 기초적인것만 배웠습니다.
영어는 기초보다도 문장단 해설하고 따라쓰고... 이런게 전부였어요
그렇게 제가 20살이 되니 누나가 저한테 말을 하더군요
"하고 싶은게 없으면 내가 알려줄테니 대학을 가라"
"너가 공부를 아예 안한것이 아니니 시도를 해보자."
"너도 이제 나이가 되고 고등학교에서 공부를해보고 자격증도 따보고 했으니 현실이 보일꺼다"
솔직히 저는 대학교 갈생각이 없었습니다
하고싶었던것도 별로 없었고...
그냥 저냥 보내는 그냥 남자사람 이었습니다.
근데 누나말이 틀린게 없는것이 직업을 가지려면 무언가 있어야 하지만
다른것은 힘들고 대학교를 나와야만 주는 자격증이나 직업군을 택하는게 어떻냐는 것에 설득이 되어
의료계에 넣기 시작했습니다.
현재 저희 누나는 방사선과를 졸업해서 방사선사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의료업종에서도 대우도 좋고 전망도 유망한 간호과,물리치료과를 추천해줬습니다.
그렇게 수시1차 대학교 약 7개에 넣게 되죠.
(전문대학은 수시제한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결과는?
전부 탈락 했습니다.
7개중 5개는 아예 기대도 못하는 예비순위 100위권 밖이였고
그중 2개는 34위(예비마지막 번호가 43번)과 나머지 하나가 몇위였는지 기억이 가물한데...
아마 40위 쯤 됬을겁니다
솔직히 이순위면 절대 불가능하다고 판단이 되서 수시2차를 준비합니다.
그렇게 알아보고 알아보고
또 알아보고
수시2차는 수능점수 보는것도 있고, 안뽑는 곳도 있고
인문계열 고등학생만 뽑는곳도 있고, 토익점수 보는곳도 있고
다 따지고 보니 딱 4군데 남았더군요
그것도 수시1차때 지원했던 대학교에서도 4군데만 남았습니다.
설마 될까 싶어서 그 4군데에서 과만 좀 바꿔서 다시 신청했습니다.
하나는 방사선과, 두개는 물리치료과 하나는 간호과로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신청했죠.
그리고 인하공전 정보통신과에도 하나를 넣었습니다.
혹시나, 행여나 모두 실패하더라도 그나마 제 실업계열 대학교에 신청하면
가능하지 않을까 싶어서 넣었습니다.
중략...
그렇게 저는 인하공전 정보통신과에 합격하고
현재 간호학과(4년제) 대학교에서 추가합격 통보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전 21년 평생 제 인생을 결정짓는 선택의 기로에 놓여있습니다.
가족들에게도 말해보고 친구들에게도 말해보았지만
제가 선택하는 이 순간에서 최대한 많은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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