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써보는 햄스터 육아일기
[핏덩이 주의/쮜 주의/하루에 한장씩 찍어 사진 많음]
올해 8월 초 월담으로 이러쿵 저러쿵해서 8월 20일 아침 10시 30분 출산이 시작됨
8월 20일 10시 30분 새끼 11마리 출산
8월 21일 첫 출산임에도 불과하고 다 품으려 노력함
8월 22일 출산 3일째 벌써부터 지친 얼굴
8월 23일 진짜 피곤해보이지만 아직까지 괜찮음
8월 24일 11마리에서 9마리로 줄어듬
아마 생존확률이 낮아 잡아먹은걸로 추정됨
핏덩이들이 얼룩덜룩 모프가 보이기 시작
8월 25일 9마리 무사
8월 26일 시간이 갈 수 록 점점 더 짙어지는 모프
주인은 전부 세이블일까 불안해짐
8월 27일 출산 일주일째 진짜 전부 세이블이냐!?
8월 28일 제일 작던 쪼꼬미 사망 총 8마리 생존
가장 아픈 손가락이던 애칭 쪼꼬미 하늘로
8월 29일 출산과 육아로 쫄아들어가는 엄마
원래 암컷 골든치곤 작았는데 출산 후 더 작아져감
8월 30일 우려하던 일이 벌어짐 전부 세이블같음
8월 31일 엄마 먹이창고를 급습하는 불효자식들
이빨이 나기 시작하니 죄다 물어뜯음
9월 1일 바글바글 8남매
9월 2일 이제 엄마 품에 다 못 들어감
애들은 너무 빨리 빨리 자람 훌쩍
9월 3일 측은함 우리 모두 엄마한테 효도해야함
얘를 보니 울 엄니는 날 어찌 키웠을까 고마움을 느낌
9월 4일 엄마 영양보충하라고 삶은 계란 노릇자 해왔더니 이것들이 다 쳐먹음
정작 밥상 주인은 몇번 먹고 시큰둥 그래 안 먹을꺼 너네 먹어라
이때부터 모프 혼란이 옴 세이블이라기엔 갈색털이 그렇다고 세피아라기엔 블랙털이 멘붕
세이블치곤 옅은 애도 있어 2차 멘붕
9월 5일 이젠 줄 서서 급수기로 물도 먹음
근데 열라 싸우고 불편해함
9월 7일 그냥 그릇에 물 떠먹임
하루에 몇번씩 물을 갈아줌 자꾸 목욕함 센트럴파크에 새인줄
9월 8일 드디어 눈을 뜸 눈 뜨니 새로운 세상에 아이 씬나
11마리가 태어나고 3마리가 죽었으며 8마리 생존해 다들 좋은 곳 가서 잘 삽니다.
물론 저희집에 3마리 남겨놨으나 한마리가 세상을 떠났어요.
결론 : 모프는 클 때까지 아무도 모르는거다!
세이블 밴디드 4마리 + 엄블로스 밴디드 2마리 + 헤테르그레이 2마리
아빠닮아 온순하고 사랑스러운 아들 군이[세이블 밴디드]
엄마닮아 말괄량이 우리집 도라이 딸 청이[헤테르그레이 밴디드]
그리고 지금은 세상에 없는 보고싶은 딸 순이[엄블로스 밴디드]
엄마가 맨날 방 쳐들어오셔서
5959♥청이야 청이야 엄마딸은 난데?왜 청이를 찾음?
옛날엔 탄이>연이>복이였는데 이젠 청이>탄이>연이>복이
복이는 있는지도 몰라요. 싸나운 야생 드워프라 별 애정이 없으심
고양이 쥐돌이 흔들고 같이 놀면 재밌는데(뽁무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