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이번년도 수능을 본 학생입니다.
이제 12월 7일 마지막 발표가 나오는 순간부터는 재수생이라는 타이틀을 달게 되는 사람이에요.
사실 제 입으로 이런 말을 하려니 조금 그렇지만.
저는 정말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제 딴에는요.
하지만 지금와서 돌이켜보니 양치기식의 문제풀이 방식으로 개념이 튼튼하지 못해 수능에서는 안좋은 결과를 거두게 되었습니다.
제 주변에는 저를 도와줄 사람도 없고, 재수를 하셨던 분들도 없습니다.
그래서 인터넷에 이것저것 검색해 보아도 모두 부정적인 말들 뿐이더군요.
하지만 저는 6월 9월에 비해 너무나 낮은 등급과 수시 불합격등으로 인해 결국 재수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제가 평소 오유를 즐겨하면서 보니 오유에는 참 많은 고학력자분들이 계시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이과 재수생이셨던 분들께 여쭤 보고 싶습니다.
1. 수학을 문제를 풀고 나면 다른 문제에 응용이 안됩니다.
보통 이런 것을 보고 개념이 부족한 것이라고 하여 여러번 보고 읽고, 써보기도 하고 그러는데 새로운 유형이 나오면 어떻게 풀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이럴땐 어떻게 해야하는지 혹시 아시나요?
2. 제가 수학 공부를 수1한다음 수2하고 적통한다음 기벡하는 방식으로 공부하였었는데. 4개를 한꺼번에 다 같이 공부해야 가장 효율이 좋다는 것이 사실인가요?
물론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어떤 순서로 공부하는 것이 가장 나을까요?
3. 수학 등급을 팍 올리신 재수생 분이 계신다면 그 요령을 좀 알려주시면 안될까요?
4. 국어를 아무리 공부해도 제자리걸음입니다. 국어 비문학 과학지문을 극복하는 방법 없을까요? 매3비 매3문 모두 다풀었고 문법, 1~10 문제 문학문제 모두 풀 수 있는데 비문학 과학지문. 즉 비문학 맨마지막 지문이 매번 제게 걸림돌입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5.재수를 할때 너무 힘들때는 어떻게 마음을 다 잡으셨나요? 저는 벌써 숨이 턱 막히는데, 드문드문 들은 이야기중에 정말 긍정적인 마인드로 재수를 하셔서 아주 잘된분이 계시다고 합니다. 그런 마인드 컨트롤을 어떻게 해야할까요..
이렇게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질문에 모두 대답해주실 필요는 없고 한개라도 알려주시면 정말 감사드릴 것 같아요.
이과인 만큼 수학이 가장 중요한데, 수학은 정말..ㅎㅎ
혹시 이 글을 보고있는 사람중에 저랑 같은 예비 재수생 분들도 계시겠죠?
저는 내 꿈을 위해 1년 더 노력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그래도 부모님들께 죄송한 마음과 여러가지 복잡한 심정이 들겠지만
우리 고3 지내면서 느꼈잖아요.
어떻게 지냈는지 기억도 안나죠?
오히려 공부안할때가 훨씬 마음이 복잡했던 것 같아요.
이렇게 1년이 훅가는거 이제 우리 알았으니까 열심히 같이 해봐요.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