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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 팀 닥터, 에두아르두 '선수 생명' 살렸다
게시물ID : sports_926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뒷북일까나
추천 : 10
조회수 : 991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08/02/29 02:12:11
[스포탈코리아] 안혜림 기자= TV로 경기 중계를 지켜보던 축구팬들은 물론, 그라운드 안의 선수들조차 고개를 돌렸다. 버밍엄 시티의 마틴 테일러에게 태클을 당한 이후 에두아르두 다 실바(25, 아스널)의 발목은 말 그대로 '부러졌다'. 

부상 장면을 지켜본 이들은 에두아르두의 복귀 시기를 가늠하는 대신, 에두아르두가 다시 축구를 할 수 있을지를 걱정했다. 그렇지만 하늘이 에두아르두를 도왔다. 에두아르두의 소속팀 아스널은 최고 수준의 팀 닥터를 보유하고 있었던 것이다. 

  
 
 

영국 신문 < 이브닝 스탠다드 > 는 27일(현지시간) 부상 당시 뛰어난 대응 능력을 보여준 아스널의 팀 닥터 게리 르윈에 대한 기사를 실었다. < 이브닝 스탠다드 > 는 " 게리 르윈의 빠른 판단과 경험, 프로로서의 능력이 없었다면 에두아르두는 다시 축구를 할 수 없는 위험에 빠질 수도 있었다 " 며 르윈의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 이브닝 스탠다드 > 에 따르면 르윈은 에두아르두의 부상 이후 45분간 그의 곁에 머물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에두아르두가 쓰러진 후 그라운드로 뛰어들어간 르윈은 부상이 심상치 않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리고 그가 한 행동은 벤치에 앉아있던 팀 동료 질베르투를 에두아르두의 옆으로 불러들이는 것. 커다란 부상을 입을 경우 선수와 의료진 사이의 커뮤니케이션 문제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질베르투를 통역으로 활용하려 한 것이다. 

당시 에두아르두는 의식이 있는 상태였지만 커다란 고통으로 인해 모국어인 포르투갈어를 사용하고 있었다. 르윈은 질베르투를 통해 에두아르두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진통이 있을 경우 손을 들어 표시하라고 일렀다. 

그리고 고통을 줄이기 위해 에두아르두에게 산소와 '웃음 가스'(아산화 질소)를 공급했다. 부목을 대기 전까지 오른팔로 부상을 당한 왼쪽 다리를 고정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부목을 댄 이후에야 에두아르두를 경기장에 대기하고 있던 앰뷸런스로 옮길 수 있었다. 

에두아르두를 버밍엄의 세인트 앤드류스 병원으로 이송한 후에도 르윈의 활약은 계속됐다. 아스널의 의료진은 병원 의료진과의 회의 이후 곧바로 수술에 들어가는데 합의했다. 에두아르두의 발목뼈가 완전히 노출된 상태라 감염의 위협도 있었다. 

르윈의 적절한 대응 덕분에 에두아르두는 약 9개월의 치료 기간 이후 그라운드에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라운드에서의 초기 대응부터 병원 이송, 병원에서의 의료적 판단까지 모두 원활하게 이어진 덕분이었다. 

게리 르윈은 현재 아스널을 비롯해 잉글랜드 A 대표팀의 팀 닥터로도 활약하고 있는 실력파. 1980년 16세의 나이에 골키퍼로 아스널에 입단했던 그는 19세에 리저브 팀의 의료진에 합류한 뒤 경력을 쌓았다. 1986년 1군 전임 팀 닥터로 임명된 이후 2004년 12월에는 팀 닥터로서 1000경기 출장의 위업을 기록하기도 했다. 

사진=에두아르두가 쓰러진 뒤 그라운드 위의 모습. 가운데 응급조치를 취하고 있는 르윈의 모습이 보인다 ⓒAFP멀티비츠/나비뉴스/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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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월 뒤라....생각보다 빠르네요. 정말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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