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밀리는 최고의 요리사를 꿈꾸던 멋진 엄마였어요. 애들이랑 아빠가 나가기 전에 일어나서 요리해서 밥 먹이고.. 늘 피곤해서 쓰러지고.. 헌신적인 엄마였어요. 언젠가 소설책 한 권 내는게 인생의 목표였어요.
로리는 최고의 엔터테이먼트가 되는게 꿈이었던 아빠에요. 말주변이 좋아 여자심에게 인기가 많았지만 가정에만 집중하고 헌신하는 남자였답니다. 오후에 일 가서 없는 엄마를 대신해서 아이들과 잘 놀아주는 멋진 아빠였어요.
리버와 멜스는 학교에서 공부를 썩 잘하던 아이들은 아니었어요. 하지만 리버는 체스를 잘 두고 고고학을 공부하고 싶어했어요. 멜스는 바이올린 치기를 좋아했고 언제나 장난이 많은 딸이었답니다. 엄마 아빠 수입으로는 가정이 어려운걸 아는지 등교하기 전에 알바하고 등교하는 착한 딸들.. 이었어요..
이 가족을 보면서 신이 나를 보고 있으면 이런 느낌을 가지고 있을까 했는데..........
화이트 칼라의 최애인 닐 카프리를 심즈에서 키워보려고 닐을 만들었어요.
근데 설정을 잘못해서 옷을 못입히는 바람에 심 삭제하고 저장한 데이터를 모두 삭제했는데......
그게 원인이었나봐요. 오늘 폰드 가족을 보려고 심즈를 들어갔는데 없네요. 폰드 가족이. 저장되어있는 것도 없어서, 멘붕온거 쥐어잡고 메뉴 하나하나 다 뒤졌는데 없네요.
물론 라이브러리에 저장되어있는 심들 모양은 있습니다만, 걔들은 그냥 복제품이지 폰드 가족이 아니잖아요........... 나랑 걔들이랑 추억이 없잖아요.. 화재 이벤트 일어나서 불 어떻게 하는지 모르고 허둥지둥하다가 집 반 태우고 겨우 끄는걸 같이한 애들이 아니잖아요.....
울쩍해서 주저리 주저리 적어봅니다. 저 정말 슬퍼요.. 애들 조금 있으면 독립할 시기였는데.. 섬타고 있던 애들도 있었는데.. 폰드 부부 공원가서 알콩달콩하게 있는거 너무 좋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