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전에 헤어진 여자친구의 집에 짐을 정리하기 위해 들어왔습니다.. 아직 저는 그녀를 사랑합니다...
이 편지를 남겨야 할지... 아니면 그냥 .. 떠나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남자친구가 이제 보기만해도 ..
가슴이 딱딱해질 정도로 서운한 감정만 남았다고 하는대... 그냥 떠나는게 .. 옳은일인지..
너에게 처음 쓰는 편지가 너를 행복하게 만들려고 쓰는 편지가 아니고
너에게 미안하다는 말을하기 위한 편지가 될줄 몰랐는대..
미안했던 모든 일들을 하나씩 써내려가 볼까 너에게 고마웠던 순간이나 행복했던 순간을
하나씩 써내려가 볼까.. 하고 펜을 들었는대.. 이자리에 앉아 있으니..
당신이 내게 했던말이 떠오르네 " 이젠 당신을 보면 사랑을 느끼는게 아니라 서운함뿐이야" 라는
당신이 나에게 서운함을 느낌 순간 뿐 아니라 당신과 함께 있었던 모든 순간을 당신에게 사과할게..
나는 당신과 함께 했던 모든 순간들이 행복하고 편안했으니까.. 그래서 더욱 미안하고 ..
나는 당신한테 끔찍한 사람이 였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당신과 함께한 나의 편안함이 당신의 서운함 이였단걸 몰랐고..
당신과 함께한 시간이 우리가 가까워짐이 아니고 멀어지고 있음을 몰랐고..
당신과 함께한 지나온 시간이 나에겐 추억이 되고 당신에겐 아픔이 될줄 몰랐어..
모든 잘못은 나에게 있어..
모든 커플들은 싸우고 화해하고 서운함으로 때론 미워하기도 하지만 그런 시간들을 함께하면서 ..
사랑이 더욱 커지는 거라고 생각해..
이 편지를 읽고.. 내 모든 잘못을 용서하고 아직 내가 당신을 사랑하고 있음을 느낄수 있길 바랄게..
아니.. 다시한번 우리 이야기를 할수 있는 시간만 이라도 허락하길 바랄게..
이대로 내가 가버린다면 우린 다시 만날수 없자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