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얼마전 오유입문한 26살 남징어에요...
간식을 만드려고 하는데 문득 오유가 생각나서 몇가지 적어보려고해요..
이제 겨울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할테니
집에 고구마는 기본적으로 있으실꺼라 생각해요.
구워먹자니 마땅치 않고, 쪄먹자니 겨우내 쪄서 김치랑 먹을생각하니 벌써부터 흐뭇..해..요?
그렇다고 튀겨먹자니 기름기도 많고 분식집 튀김은 눅눅하고 별로 맛이 없었던거같아요..
그래서 저는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귀경길에 휴게소에서 탑3안에 드는 고구마 튀김을 만들기로 했어요
뭐 굳이 레시피라고 할것도 없어요.
그냥 자르고 튀겨서 와그작와그작 씹어먹으면 되요.
일단은 고구마를 사각썰기로 가뿐하게 썰어줘요...
여기서 포인트는 최대한 얇게 해줘야한다는거에요..
그래야 휴게소에서 파는것처럼 바삭바삭 크리스피를 외치며 먹을수있어요.
나는 귀하게 자라서 칼질에 자신이 없어서 얇게,이쁘게 못자르겠어요 하시는 분들 걱정마세요.
반토막 반토막 내다보면 밑에 사진처럼 나와요.
바삭하게 드시고싶으시면 얇게
말라말랑 속살을 느끼고싶으시면 약간 두꺼워도 상관은 없어요.
(분식집st는 그냥 동그랗게 썰어서 튀겨주시면되요.)
(튀김옷은 개인취향이에요)
이건 고구마 5개 분량정도에요...사진으로 보시니 적어보일수있지만 그릇이 상당히 커요 꽤 많아요..
이렇게 먹음직스러운 황금색 자태로 변하게 되요...
보라 저 노릇노릇하게 익은 고구마의 속살을...
예전에는 포도씨유,카놀라유를 사용했었는데 튀김은 식용유로 해야 고소하다는 어머니 말씀에 식용유를 콸콸 부었어요...
이제 불을 켜고 기름을 예열시켜주시면 되는데, 조금 온도가 올라갔다고 바로 튀기시면 휴게소st를 완성할수 없어요.
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무한도전에서 명수옹이 회오리감자튀길때 온도 맞추고 튀기잖아요? 우리도 그렇게 맞춰야해요.
그렇지만 온도계가 없는관계로 가장 센 불로 5분에서 10분정도 충분하게 예열해주세요.
지금 제가 만드는 고구마튀김은 얇게 썰어서 뜨거운 온도에서 최대한 빠르게 바삭바삭하게 튀기는게 키포인트에요.
충분히 예열됬다고 생각되시면 고구마를 넣어주시면되는데요. 정확한 타이밍을 모르시겠다는분들은,
고구마 하나만 넣어보셔서 거품이 막 부글부글 올라오면 충분한 온도에 도달한거에요.
이제 고구마를 풍덩!하고 입유(?) 시키기 전에!!!!!불을 중불로 낮춰줍니다. 왜냐구요? 우리 키포인트는 얇고이쁘게였으니까...
센불로 하면 다 타버려서 쓴맛밖에 안나요...제 인생처럼 말이죠...
중불로 줄이고 고구마를 넣어주면 저렇게 거품이 와글와글 올라와요.
처음에 이 거품을 보는순간 내가 퐁퐁을 넣었었는지 2초동안 진지하게 고민했어요..
이시간엔 잠시 오유를 보는 여유를 가져도 좋아요. 할수있는게 없거든요.
이렇게 거품이 어느정도 없어졌을때 1~2분정도 뒤적거리시다가 건져주시면되요.
작은 조각이나 얇은 아이들은 금방 타서 거무튀튀하게 변해버리니 얼른 건져주셔요.
조금 두툼하게 썰어진 고구마는 바로 집어먹어주도록 해요..바로 집어먹는게 별미중에 별미에요
너무 뜨거우니 조심하세요.입천장 다까져요.....
이렇게 짧고 굵은 과정을 모두 지나면
이렇게 노릇노릇 바삭바삭한 휴게소st 고구마 튀김이 완성되요.
이 글을 작성하면서 몇개 집어먹어봤는데 생각보다 탄아이들도 얼마 없는거같고 바삭함도 적정하고 만족했어요!ㅋㅋㅋ
아 맛있다. 역시 야식은 기름진걸 먹어야지...
이 레시피를 익혀두시고 여친,남친에게 해주면
요리 잘한다고 점수를 딸..수...있....(저는 점수 땃거든요...훗)
아....여기 다들 솔로시지..........
괜찮아요....연습해 두시고 가족에게 실험해주시고 반응이 좋으면
계속 연구해서 자신의 레시피를 만드세요....그럼...좋은 소식있을꺼에요..
여러분 힘내세요....
SKY.....아마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