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곡 말고 중견가수들(바비킴,플투,거미 등)한테 주는 가사들이나 본인 노래 가사들보니깐 쩔더라구요. 솔직히 아이돌들한테 준 곡들도 클라이언트가 원하는대로 써준거 일텐데..불호인 분들도 있더라구요. 특히나 요즘에는 한창 물이 오른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최근에 가장 맘에 들었던거 세 개
1. 거미 - 사랑했으니 됐어
그러려니 끄덕거릴 그런 일일뿐이야. 모두 내 맘 같진 않은 거니까 Uh uh
이별 앞에 무너지는 내가 되지 않도록 너로 인해 잠시 멈춰 있었던 내 길을 다시 걸으면 돼
어디에나 있을 수 있는 일 이 순간도 누군가는 겪는 일 온 힘을 다해 사랑했으니 됐어
다만 쉽게 믿기가 힘든 일 잠시 많은 눈물이 필요한 일 꼭 쥐고 있었던 우리의 행복과 아픔들을 내려놓는 일
헤어짐은 언제든지 있을 수 있는 일인 걸 너의 미안함을 미워하는 건 바보짓이야 난 괜찮아
어디에나 있을 수 있는 일 이 순간도 누군가는 겪는 일 온 힘을 다해 사랑했으니 됐어
다만 쉽게 믿기가 힘든 일 잠시 많은 눈물이 필요한 일 꼭 쥐고 있었던 우리의 행복과 아픔들을 내려놓는 일
좋은 기억만 잘 떼어내어서 간직할 거야 모든 걸 잊긴 싫어 이별도 사랑의 하나로 생각하면서 널 보낼게
어디에나 있을 수 있는 일 (그럴수 있는 일) 이 순간도 누군가는 겪는 일 온 힘을 다해 사랑했으니 됐어
서로를 모조리 들이마시고 참지 못해 안녕을 내뱉었던 긴 호흡과 같은 우리의 행복과 아픔들을 내려놓을 뿐 내려놓을 뿐 -특히나 서로를 부터는 진심 어떻게 저런가사를 썼나생각들었습니다.
2. 휘성, 알리 - 아무일 없었다는 듯 앉아요 좀 더 가까이 어색해하지 마요 둘이 아니던 지난 날들은 모두 하얀 눈 속에 묻어버리듯
알아요 우리 더 이상 망설일 필요 없죠 잠시 멈췄던 우리 이야기를 다시 시작해요 사랑 다시 해요
아무일 없었다는 듯 손을 잡고 걸어요 아무일 없었다는 듯 서로 보고 웃어요 (웃어요) 생각보다 조금 길었던 이별의 시간이 마치(마치) 어젯밤 안녕처럼 별일 아닌 것처럼
따스한 그대 입술이 참 오랜만이라서 참고 있었던 눈물이 흘러요 정말 그대네요 (그대네요) 그댈 찾았네요
아무일 없었다는 듯 손을 잡고 걸어요 아무일 없었다는 듯 서로 보고 웃어요(웃어요) 생각보다 조금 길었던 이별의 시간이 마치 어젯밤 안녕처럼 별일 아닌 것처럼
다시 돌아온 차가운 겨울은 이토록 따스한데
아무일 없었다는 듯 지금만 생각해요 아무일 없었다는 듯 행복을 선택해요 사랑하다 사랑만하다 심장이 멈춰도 아무 후회 없을 것처럼 그게 그대와 나의 그게 나와 그대의 운명인 것처럼
3. 휘성 - 모르고 싶다
미련이 계속 날 흔들리게 해 모든 게 잘못된 것 같아 매일 하루가 매일 하루가 너무 고통스러워
잘 있는 거지 괜찮은 거지 나만 혼자 이러는 거지.. 왠지 억울해 인정 못해도.. 이게 이별인 가봐..
바람이 부는 것조차 슬퍼 그냥 살아있는 것이 슬퍼 웃긴 웃어도 먹긴 먹어도 내가 나 아닌 것 같아 슬퍼
여기 저기 묻은 네가 싫어 널 지울 수 없다는 게 싫어 다 잊고 싶다 다 잊고 싶다 너를 모르고 싶다..
다 끝이란 걸 머리로는 알지만 여기 심장이 모르나 봐 자꾸 널 찾아 뛰어대는 걸 나도 어쩌지 못해
바람이 부는 것조차 슬퍼 그냥 살아있는 것이 슬퍼 웃긴 웃어도 먹긴 먹어도 내가 나 아닌 것 같아 슬퍼
여기 저기 묻은 네가 싫어 널 지울 수 없다는 게 싫어 다 잊고 싶다 다 잊고 싶다 너를 모르고 싶다..
너의 입술이 끝을 말하기 전까지 나는 아무것도 알 수 없었어 너는 점점 변해갔지만 상상하기 싫었어 우리가 헤어지는 걸
후회가 날 비웃는 게 싫어 계속 멈춰 있는 내가 싫어 보고 싶은데 볼 수 없다고 투정하는 내 자신이 싫어 떠난 너를 탓할 수는 없어 그 누구를 원망할 순 없어 다 잊고 싶다 다 잊고 싶다 너를 모르고 싶다..
요즘 휘성씨 관심생겨서 가사들 찾아보는데 린-이별살이, 브라이언-눈물이 마르면, 거미- 지금행복하세요 보아- I'm ok 같은 가사들도 매력있네요. 물론 본인앨범 가사들중에 일년이면이 세 손가락 안에 든다고 생각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