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愛誦詩抄- 탐라의 시인
게시물ID : lovestory_9272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상크리엄
추천 : 1
조회수 : 27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21/12/26 15: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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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람은 길을 묻지 않는다.

 

 

세월이 가도

늙지 않는

바람의 나이

 

입이 없어도

할 말을 하고

눈이 없어도

방향을 잃지 않는다

 

모난 것에도

긁히지 않고

부드러운 것에도

머무르지 않는다

 

나는 언제쯤

길을 묻지않고

지상의 구부러진 길을

달려갈 수 있을까

 

 

......................... 양  금 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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