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사무장님께서 자신의 신분을 밝히고 KBS 9시뉴스와 인터뷰를 하셨습니다.
그런데, 이 인터뷰에서 아주 중요한 발언이 나왔습니다.
"짜고치는 고스톱" 입니다.
진짜 역겹지 않을 수 없습니다.
미리 판을 다 짜 놓고 어떻게든 처벌을 피하려고 수작을 부리면서 "국민들께 죄송"이라느니 "승무원과 사무장에게 가서 사과하겠다."라느니 할 수 있는 겁니까?
이대로 "황제노역", "벌금 몇백만 원", "집행유예" 따위의 솜방망이 처벌을 봐야만 하는 걸까요?
이대로 용기를 내서 인터뷰해 주신 사무장님께서 추가적인 피해를 봐야 할까요?
전에도 그랬듯이 "갑이 그러니까 어쩔 수 없지." 하고 넘어가야 할까요?
후... 쓰다 보니 분노를 금치 못해서 이대로 가면 말실수를 할 것 같군요...............
그냥 이렇게 보고만 있지 말고 미국 언론에 전면광고를 하는 게 어떨까요?
지금과 같은 갑의 만행이 남아있는 이상 언제라도 제 2의 땅콩 회항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사건이 운이 좋은 것이지, 만일 조금이라도 더 시간을 끌었다면 이륙 준비를 하려던 다른 2대의 항공기와 육상 또는 이륙 도중에 부딪힐 수도 있었습니다. 그랬다면 엄청난 인명피해가 났겠죠.
그런데 이런 위험천만한 상황을 아직 미국 등 해외에서는 잘 모르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저 다른 나라에는 없는 "재벌"이라는 게 있고 그 때문에 이번 사건이 벌어졌다는 식으로 보도를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래와 같은 점을 중심으로 저번 세월호 전면광고처럼 미국 언론에 싣는 겁니다.
1. 이번 사건이 왜 일어났는가?
2. 이번 사건이 왜 위험했는가?
3. 이번 사건에 대한 조사가 이렇게 진행되고 있으며, 이 상황에서는 제대로 된 처벌을 기대할 수 없을 것이다.
4. 이 사건을 처벌하지 않으면 향후에도 비슷한 사건이 일어날 것이고 그 때에도 안전할 수 있을 것인가?
등등등...
지금 가뜩이나 백인 경관의 흑인 사살 등 시민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고 느껴 시위를 하고 있는 미국 시민들이 이번 사건의 심각성을 알게 된다면 분명히 우리의 행동에 동참해 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된다면 미국 정부에서 윤그랩 때처럼 외교적 마찰을 우려해 유야무야 넘어가는 일을 할 엄두조차 내지 않을 겁니다.
그리고 제대로 된 처벌을 받을 수 있겠죠. 9.11 테러때문에 항공안전에 대한 인식이 그만큼 철저한 나라니까요.
솔직히 세월호 전면광고 때도 학생이라서 수입이 제한적이라는 핑계만 댔습니다.
그래서 이 글을 쓰는 데 많이 망설였습니다. 제가 이 글을 쓸 자격이 있는지 끊임없이 되물었네요.
하지만, 이번만큼은 적은 돈이나마 꼭 모금운동에 동참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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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쓰고 있는 와중에 "꼭 전면광고가 만들어져야 한다."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기사가 있네요.
끝까지 오리발을 내미는데 그게 통할 거라 생각했다면 오산이였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2차 출처 : 다음
조현아, 사무장 폭행 주장에 "처음 듣는 일"(종합)
연합뉴스 | 입력 2014.12.12 23:04 | 수정 2014.12.12 23:09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12일 자신으로부터 욕설을 듣고 폭행을 당했다는 승무원 사무장의 주장에 대해 "처음 듣는 일"이라며 부인했다.
이날 오후 10시 30분께 7시간 넘게 진행된 국토교통부 사실조사를 받고 나와 취재진 앞에 선 조 전 부사장은 기내에서 폭행을 당하고 거짓진술을 강요당했다는 사무장의 주장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조 전 부사장은 이어 "앞으로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