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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2병? 중2병이 뭔가 한번 파해쳐보자.!
게시물ID : humordata_58261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나그네시인
추천 : 13
조회수 : 1690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0/03/13 10:21:16

중2병이라는 것은 질풍노도의 시기인 사춘기에 앓는 병입니다.

중2병 = 오덕 + 중2

이 시기에는 대부분 만사에 시크해지며, 논리적으로 앞뒤가 안맞는 철학자가 되며
세상의 인정을 받지 못하는 고독한 영웅이 됩니다.

세상 사는 것이 다 부질없고 의미 없으며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공부와 사회가 밉고
부모님과 선생님 등 "잔소리쟁이들"이 한심합니다.

이상, 사춘기의 대표적 증사입니다.
하지만 본인들은 그게 그냥 사춘기라는 것을 절대 인식 못합니다.

 

 

중2병은 만화에 나오는 비련의 공주와 유사점을 가집니다.

이러다보니 중2병 환자들은 말보다는 채찍이 먼저 나가게 됩니다.

어쨌든 보통 사람이라면 한번씩 겪고가는 현상이라 다지 이상하게 생각할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여기서 더 발전해 스스로가 ㅂㅅ의 황제로 느껴지게 하는 것이 중2병이기 때문에

빨리 졸업시켜 주는게 상책입니다.

(여기서 포인트는 자신이 중2병임을 철저하게 숨기는 것.
글이든 사진이든 자신의 ㅂㅅ인증을 남겨두면 중2병이 나은 후 뒷감당이 힘들어짐)

 

어떤 중2병 환자가 고등학교 졸업식날 쓴 글.

 

중학생 때 앓고 면역력까지 생겼어야할 병을 지금까지 자랑스럽게 앓고 계십니다.

(거기다 중2병 중 가장 저질인 "본좌는 먼치킨"증상을 보이고 있다)

 

뒷감당 견적이 안나오는군요.

뭐 저 정도만 아니라면야

대부분은 시간이 지나면 알아서 낫는 병이니 딱히 신경쓸 것은 아닙니다.

뭐라고 욕할 것 없습니다.

솔직히 중2병 환자들이 멋있는 척, 쿨한 척, 있는 척(ex. 난 너희같은 쓰레기랑 다르거든?)하면

입에서 욕이 절로 튀어나오는 것이 당연하지만,

어차피 시간이 지나면 스스로 땅굴파서 숨어버리고 싶을텐데 꼭 욕할 필요있을까요?

 

-의미없는 짤방-

 

 

 

 

 

 

 

 파쇄권 ㅋㅋㅋㅋㅋㅋㅋㅋ

 파쇄권 ㅋㅋㅋㅋㅋㅋㅋㅋ

 파쇄권 ㅋㅋㅋㅋㅋㅋㅋㅋ

 

 

 

 

 

 

 

 

 

 

손발이 오글오글

간단하네요. 내가 가장 슬프고 비극적이고 어둡고 절망적이며 그 무엇도 나를 막을 수 없다.
이런건가요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이 시점에서 한번 생각해봅시다.


중2병과, 생각이 깊고 원론적인 물음을 잘 던진다는 것. 이 두 개는 과연 무엇으로 차이나는걸까요.
중2병의 극치라고 넷에서 많이 떠도는 '던갤좀머' 님의 블로그에 들어가봤습니다.
뭐랄까....잘 모르겠어요
생각이 깊고 원론적인 물음을 던지는 것에서 깊어져서
'나' 가 특별한 존재가 되면 중2병인지
아니면 생과 사, 삶, 인간의 존엄성, 가치의 역전 등 이런 생각등을 하는 것 자체가 중2병인지
여러분들의 의견을 듣고싶습니다.


------------------------------------------------

제가 생각하는 중2병은 사춘기의 과정 중 하나입니다.
인간이라는 것이 청소년기에 접어들면서 사고가 발달하는지라
자신의 존재이유에 의문을 던지게 되지요. 하지만 그 의문은 쉽게 풀리지 않는 것이고 이로인해
청소년은 방황, 심하면 반항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특히 자신의 자아정체성과 미래에 대한 불안감, 그로인한 사회의 부정적 관점이 겹쳐지고
그것이 심화되는 것이 중2병입니다. 끊임없는 의문과 해답을 찾지못하고 방황하는 것이
심해진 것이지요.

이로인해 한가롭던 생활의 흐름이 혼란스러워지고(겉모습만이 아니라 내면적인 안정감도 말합니다.)
부정적인 사고를 하게되지요. 위에 있는 문제에 대한 해답을 못찾고 중심을 못잡았기에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것이지요. 마음이 불안하면 초조하고 긴장되는 것과 비슷합니다.
보통 이런 중2병이 걸리면 원레 그러던 아이들은 그 행동이 더 심해지며, 모범적인 아이들도 한순간에
돌변하게 되지요.

 

정리해보면 중2병은 청소년의 사춘기에서 일어나는 자아정체성 형성과정과 그것으로 일어나는 불안감이
고조되어 방황하는 모습을 보이는 증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춘기의 과정:방황기라고 말할 수 있겠네요.

 

 

중2병에 대한 2ch의 반응 

 

名無し職人:2009/04/28(火) 02:20:03
중2 병에 있기 십상인 얘길 해보자.

<어른은 더럽다. 어른은 모른다> 고 말한다.
담배도 안 피우면서 지포 라이터를 산다.
그 지포 라이터는 100엔 숍에서 산 것일 수도 있다.
선글라스도 산다.
자기 가족을 남에게 보이기 싫어한다.
환경문제에 많은 관심을 보이다가 바로 절망한다.
역사 문제에 관심을 가지며 나름 공부하다가,
갑자기 <미국은 더러운 나라다> 고 말한다.
<나는 나일 뿐이다> 고도 말한다.

 

名無し職人:2009/04/28(火) 03:53:00
자기가 어제 알게 된 것을 <상식> 이라 한다.


ujdjw:2009/04/28(火) 17:28:40
새로운 필살기 이름을 생각한다.


名無し職人:2009/05/01(金) 09:28:20
사(死) 살(殺) 학(虐) 주(呪) 부(腐) 분(糞) 참(斬) 격( 撃) 패(覇) 용(龍) ...
등등의 한자를 좋아한다.


名無し職人:2009/05/15(金) 22:46:02
자기만은 특별하다 생각한다.


名無し職人:2009/05/21(木) 18:46:24
혼자 처절하고 아픈 내용의 소설이라는 걸 노트에 쓴다.


名無し職人:2009/05/21(木) 23:59:56
자전거를 오토바이 스타일로 개조한다.
핸들을 굽히고, 짐받이도 무리하게 굽혀서 등받이로 변신시킨다.


名無し職人:2009/05/22(金) 01:52:23
소설을 써도,
등장인물 설정만 쓸데없이 자세하고 스토리는 개판이다.


名無し職人:2009/05/24(日) 15:55:10
하지만 자기는 그걸 매우 완성도 높다고 믿는다.


名無し職人:2009/05/26(火) 09:18:13
오토바이는 겁나니까, 일단 원동기 단 자전거를 훔친다.


名無し職人:2009/05/26(火) 13:45:55
그 훔친걸 지 친구들에게 자랑한다.


名無し職人:2009/05/29(金) 17:16:05
비장한 시(詩)도 써 본다.
어디서 주워들은 구절을 갖다 붙이고선 잘 썼다고 생각한다.


名無し職人:2009/06/01(月) 15:56:09
좋아하는 색은 검은색.
검은색은 어디에도 물들지 않았기 때문이란다.


名無し職人:2009/06/06(土) 15:10:34
<위선자> 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산다.
네거티브한 걸 멋지다고 착각한다.


名無し職人:2009/06/09(火) 00:14:57
유행 중인 뭔가를 일단 비판한다.


名無し職人:2009/06/09(火) 02:46:11
<죽여버린다> 는 말을 자주 한다.


名無し職人:2009/06/09(火) 04:44:32
뚜렷한 이유도 없이 교사를 싫어한다.


名無し職人:2009/06/10(水) 01:42:44
배고프면 이렇게 말한다.
<배가 고팠던 건가>


名無し職人:2009/06/10(水) 01:42:44
담배 피우는 모습을 동년배,
특히 여학생들 앞에서 보이고 싶어한다.


名無し職人:2009/06/10(水) 23:15:42
맥도날드 알바에게 반말 투로 말한다.


名無し職人:2009/06/13(土) 09:35:58
교칙을 어기는 게 왠지 멋있어 보인다.


名無し職人:2009/06/14(日) 02:54:20
상처가 나도 피를 안 닦는다.
눈에 잘 보이는 곳은 더더욱.


名無し職人:2009/06/17(水) 10:47:08
과거에 뭔가 큰 상처가 있었던 것처럼 가장한다.


名無し職人:2009/06/19(金) 20:33:39
쓸데없이 바닥에 침을 뱉고,
쓸데없이 벽을 친다.


名無し職人:2009/06/24(水) 17:57:35
버스 맨 뒤칸에 앉고 싶어 한다.


名無し職人:2009/07/12(日) 16:37:11
중학생 중에서, 요즘 유행하는 뭔가를 비판하는 애는 일단 요주의.
다들 하는 건 바로 싫어지는 애는 중 2병 말기야.
특히, 자기 주위가 다 자기보다 모자라고 부족하다고 생각하면 치료 불능.


名無し職人:2009/07/17(金) 13:50:32
커터 칼을 어디에 갖고 다니느냐도 판단 기준이 되지.
필통 등에 넣는 건 - 그냥 문구 차원. 경우에 따라선 가위보다 편하니까.
주머니 등 바로 꺼낼 수 있는 곳 - 자기를 위험한 놈으로 어필하고, 스스로의 악역 연기에 도취
소매나 양말 - 중증임. 있지도 않은 적을 만들어내 <난 표적이 되었다> 라고 생각함.


名無し職人:2009/07/17(金) 14:20:21
우리 학교에도 그런 놈들 있었지 ㅋㅋㅋㅋ
근데 게네들 대부분 B형이더라 ㅋㅋ


名無し職人:2009/07/24(金) 17:51:54
J-POP 듣는 애들을 무시하고 서양음악이 최고라 생각한다.
서양 음악을 듣는 자기가 멋지다 생각하며,
또한 가장 옳다고 여긴다.


名無し職人:2009/08/01(土) 03:26:06
자작 소설엔 <파멸> 이나 <미칠듯한> 등의 단어가 난무한다.


名無し職人:2009/08/07(金) 02:03:08
학교 방송부에 잘 알려지지 않은 인디 밴드 곡을 신청한다.


名無し職人:2009/08/07(金) 19:06:41
나도 그랬는데.


名無し職人:2009/08/21(金) 23:28:45
그림을 그리다 뭔가 잘 안 되면
천사나 악마의 날개를 붙인다.


名無し職人:2009/09/04(金) 14:34:46
대머리가 되면 죽어버리겠다 선언한다.
덕분에 난 이제 동창회에도 못 가.


名無し職人:2009/10/01(木) 04:28:25
학교에서 피구를 하는데,
난 피구에 자신이 없어서 그냥 보고만 있었어.
근데 한 여자애가 내게 말을 거는 거야.

여자 : 넌 피구 안 해?
나 : 아, 난 운동하면 안 되거든...
여자 : 그렇구나.. 무슨 병 같은 거 있어?
나 : 뭐, 그런 걸로 해 두자.. 자세한 건 얘기하기 좀 그래서...
여자 : 응, 미안해...
나 : 아니, 넌 잘못하지 않았어. 그보다 말야...
여자 : 응?
나 : 지금 네가 있는 그 좌표. 아마 3번 볼이 지나고서 표적이 될 거다.
여자 : ...?
나 : 이쪽에 잘하는 A와 B가 있으니까, 공격은 그들에게 맡기고 넌 B3 지점으로 이동해서 상대의 사각 안에서 몸을 숨기는 게 좋을 거야.


名無し職人:2009/10/04(日) 18:00:41
같은 반 남자애들 사이에선 저자세를 취하면서도
여자나 어린 애들에겐 폭력을 행사함.


名無し職人:2009/10/21(水) 20:24:50
쓸 데도 없는 칼을 갖고 다니고,
잘하지도 못하는 영어를 자주 쓴다.


名無し職人:2009/10/22(木) 17:52:53
용기를 내서까지 남에게 폐를 끼친다


名無し職人:2009/10/23(金) 21:38:52
틈새를 잘 찌르기만 하면
그 어떤 상대에게건 이길 수 있다고 믿는다.


名無し職人:2009/12/03(木) 10:03:26
고 2때,
<존경하는 사람? 잭 더 리퍼>
라며 자랑스레 말하던 븅♡이 있었지.


627の 続報:2009/12/26(土) 19:10:00
뜻도 잘 모르는 어려운 단어를 써먹고 싶어 한다.


名無し職人:2009/12/26(土) 20:03:11
선생이 부르면 친구에게
<그 일이 들켰나보군...>
하면서 하지도 않은 악행을 암시해줌.


名無し職人:2010/01/17(日) 08:59:04
베스트 셀러 소설을 읽고선
<나라면 더 재미있게 쓸 수 있어. 하지만 소설가가 되면 공부에 지장이 있으니...>


名無し職人:2010/01/17(日) 15:54:17
열심히 무언가를 하는 사람을 비웃는 쾌감에 눈을 뜬다.


名無し職人:2010/01/19(火) 17:19:45
국어 시간에 책을 읽으라는 지시에
매우 불성실하게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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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하며.

중학교 고등학교 시절을 천문학 공부로 보낸 저에게

중2병은 천문학이였네요.

뭐 천문학자의 꿈은 실패했습니다만(..)

 

 

 

 

 

http://blog.naver.com/iyh922/60103515940 원본입니다. 사람들 미어 터집니다. 코겔러들 점령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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