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저는 봉사를 해본적이 없어요. 사실 봉사가 좋은것도 아니고 막연하게 한번해보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사실 힘들것 같은 일은 그다지 하고싶지 않았어요. 나빳죠.. 그냥 편하게 아이들 공부봐주는게 좋겠다 생각해서 아이들 공부 봐주는 쪽으로 신청했거든요.
수업을 나갔죠ㅋㅋㅋ 일주일에 하루고 시간이 얼마 안돼서 그냥 아이들 문제 풀고나서 풀이 봐주는 식으로 진행했어요 ... 잘 안 듣더라구요... 그게 점점심해지더니 몇달이 지난 지금은 수업시간 내내 한문제만 풀자고 사정하고 있네요 그래도 안 풀어요... 처음엔 별생각없이 봉사나하자고 하다가 보람이라도 느끼자고 열심히 해보려는 생각이 사라지고 - 시간 낭비라는 느낌만 드네요
이제 그만한다고 말씀드리려구요 사실 애들이 안들으면 제가 어쩔수가없어요 혼낼수도없고 담당선생님한테 말씀 드려도 애들이니까 어쩔수 없다고 하시는데...
수업시간내내 한문제라도 풀자고 사정하면서 내 시간을 버리는것같아요... 뭐 사실 좋은 생각으로 시작한 것도 아니지만 그래도 좀 기분이 안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