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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상 죽으려니 무서워요..
게시물ID : gomin_92787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YmZmY
추천 : 8
조회수 : 275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3/12/05 19:10:10
 원하는 대학에 합격하지 못하고 수능도 망쳐서 정말 막막하네요

수능 땐 너무 긴장한 탓인지 가장 믿었던 과목을 밀려썼어요

덕분에 정시는 생각도 못해볼 지경인데다가 집안이 넉넉하지 못해서 재수도 하기 힘든 상황이에요..

없는 살림에 아버지는 밤에 잠도 못주무시고 대리운전 하시면서 저를 학원에 보내주셨습니다

어머니 역시 주말 조차 쉬지 못하시고 아르바이트를 하시면서 학원비에 보태주셨구요..

그렇게 힘들어 하시면서도 두분께서는 제가 원하는 학교에 갈 수 있다면 괜찮다고 저를 응원해주셨어요

그런데 막상 합격하지 못하고 나니 막막하네요..

답답한 마음에 결과는 알려드리지 못하고 일단 집을 나왔는데 이렇게 살아서 뭐하나 싶고..

가까운 강변으로 나왔는데 막상 죽으려니 많이 무서워요..

겨우 수능 가지고 그러냐고 하시는 분도 있겠지만 저한테는 이게 전부였습니다

가난한 살림에 성공하려면 공부밖에 없다고 생각했고 그만큼 열심히 한다고 노력했어요..

그간 제게 교육비로 썼던 돈도 아깝고 부모님 얼굴도 못보겠네요..

대학이 사는 데 정말 큰 영향을 미치는 걸까요..

답답한 마음에 매일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던 오유에 하소연이라도 해요..

못마시는 술도 마셔서 어지럽네요..

집에는 어떻게 들어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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