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집을 무지개 판 으로 만들 재료 입니다.
바로, 어제 도착한 담요죠
70*90cm, 토끼털, 전사 인쇄 방식으로 제작된
"무릎담요" 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제 원단이죠
혹시 전화올까봐 메일로 구구절절 설명해 놓긴 했지만
아마주문할 때 제작하시는 분도
"대체 뭐지 이 ㅁㅊㄴ은?"
하셨을거에요
도면에 검은선 찍찍 그려져 있지, 마감처리 하지 말아달라고 하지...
쨌든,
원자재가 담요이다 보니
솔직히 이런 용도로 쓰기에는 비싸요
일반 얇은 천 위에 인쇄하는 방식이면 만원돈에 쿠션완제품 제작해주는곳도 굉장히 많으니까요
하지만 전 털 덕지덕지 붙은 그 특유의 부들부들함을 느끼고 싶었기에 이 방식을 택했습니다.
제작방법은 이래요
가슴아프지만 일단 담요를 자릅니다.ㅠㅠ
자르면서 주변에 털이 엄청 날리니 반드시 엄마가 보지 않는 곳에서 작업을 합니다.
도면에 그려진 재봉선을 따라
재봉틀을 이용해서 Z자 박기를 이용해 봉재선을 표시합니다.
(재봉틀이 없으시다고요??, 담요+솜가격>소형재봉틀 가격입니다. 생각보다 싸요)
이 작업을 하지 않으면 뒷면에 재봉선이 표시되지 않아 천 정렬을 하기 힘들고
작업공차를 확보하기 위해 꼭 해주어야 합니다.
사진상으로는 보기 힘들지만, 흰색실로 해도 털 눌림으로 인해 실제로는 꽤나 잘보입니다.
그리고........
4방향의 정렬선을 기준으로 시침질을 해서 앞뒷면의 재봉선을 일치시키고
(근데 4개가 아니라 16개는 넣을걸 그랬어요... 맞추기가 힘든...)
바느질을 한 뒤
솜을 넣고
마감을 하면
네! 맞아요!
사진 찍는거 까먹었어요!!!!
(해맑)
어쨋든 만들었으면 됐죠 ㄲㄲ
아래는 비교샷이에요
좌 - 50cm / 우 - 40cm
위에 올리면 고만고만한데, 실제 체감차이는 어마어마하게 크네요 ㅋㅋㅋㅋ
음....
대충 이정도?
진짜 저 큰머리 대시는 커서 좋긴한데...... 너무 커서 실제 쓸때는 감당이 안 될 때가 많네요 ㅠㅠ
마무리로 지금까지 쌓아둔 침구류들
잘 때
베고 (큰머리 쿠션)
덮고 (담요...긴한데 솔직히 잘 때가 아니라 보통 게임할 때 써요. 너무 작아서 ㅠㅠ)
껴안고 (실사이즈 대시랑 가끔 4DE)
아주 난리를 치면서 자니까 너무 좋아요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어렸을때 부터 베개랑 이불에 잔뜩 둘러 쌓여서 파묻혀 자는거 좋아했는데
그게 다 대시야!!!!!!!!!!
(예... 물론 샤이도 있죠)
진짜 잘 때마다 행복합니다 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