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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리스인 분들 건강 상태나 호르몬 상태가 원인일 수도 있어요
게시물ID : wedlock_92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코코스섬
추천 : 10
조회수 : 1165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6/04/25 09:28:08
제가 아는 한 섹스리스 부부 얘기해 드릴께요.  

이 부부가 애들 둘 낳고 섹스리스가 됐어요.  부부가 맞벌이하고 양육하고 이러느라 많이 힘들다고 하더군요.  몇 년 힘들게 살다가 아내가 건강이 많이 안 좋아져서 의사와 상담하는데 우울증이 심한 것 같다고 검사 몇 가지를 했어요.  비타민 D가 많이 부족하다고 하더래요.  그래서 우울증도 오고 기운이 하나도 없는 거라고요. 남편도 정기 검진에서 똑같이 비타민 D 가 위험할 정도로 부족하다고 나왔대요.  남편도 똑같이 우울증을 겪고 있었고요.  그런데 그때까지 둘 다 본인이나 상대방이 우울증이라는 것을 자각하지 못했어요.  너무 힘들어서(우울해서) 판단력이 흐려진 것 같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섹스리스였는데 둘 다 우울하고 힘도 없고 해서 (결국 원인은 비타민 D) 성욕이 없어진 거였는데, 그것도 그냥 육아 땜에 힘들어서 그렇겠거니 하고 그냥 넘겼던 거예요.  원래 부부가 잉꼬부부였는데, 둘 다 우울증이 있다보니 배려심도 없어지고 섹스도 없고 이래서 사이도 안 좋아졌었구요.  그래서 그 이후로 의사가 처방해준대로 비타민 D 고농축액 먹고, 운동하고, 각자 스트레스 풀 시간 주고 이래서 많이 좋아졌다고 하더군요.  무엇보다 둘 다 우울증이었다는 걸 인식하게 되니까 배우자를 이해하게 되어서 관계회복에 많이 도움이 되었다고 하더군요.  

출산하고 육아하시는 분들 호르몬에 변화가 와서 성욕이 없어졌을 수도 있어요. 육아에 지친 아내를 위해 집안일을 해주거나 다정하게 대해주거나 이러는게 도움이 되는 경우도 많겠지만, 호르몬에 변화가 있는 경우에는 근본적으로 문제가 남아있는 것이라 해결이 안 될 거예요.  

그리고 육아하는 경우 육아우울증 오기 쉬운데, 우울증이면 성욕이 없어져요.  우울증 있는 많은 경우에 본인이 우울증이라는 것도 자각하지 못해요.  참을성이 없어져서 남편이 옳은 소리를 해도 짜증만 내기 쉽고요.  

아내가 예전처럼 배려있고 사려깊은 사람이 아니다 싶으면 호르몬 변화나 우울증, 다른 생리적 변화를 생각해 보세요.  의사에게 건강에 대해 상담하면 원인을 알 수 있는 경우도 있어요.  물론 환경적 심리적 원인이 있는 경우가 많겠지만, 신체적 원인도 있을 수 있으니까 한 번 생각해 보셨으면 해서 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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