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약간 이상해요...
원래는 고교 동창이었는데 갑자기 연락이 돼서 얼마전에 만났어요.
그런데 만나면 만날수록 이상한 게 한 두가지가 아니에요.
의도적으로 그러는건가 싶기도 하고...아니면 제가 너무 고지식해서 그런 걸지도 모르겠네요.
처음에 만날 때는 2시간 정도 지각했어요. 엄마 아프시다고;; 뭐 이해하기로 했어요.
제친구랑 저랑 같이 이해해줬죠. 하지만 두번째 세번째 한시간 정도 지각하는데 그때마다 일이 있었대요;;
언제는 자기가 물건을 두고왔는데 자기 사는 곳까지 가져다 달래요. 엄마한테 들키면 죽는다고.
세시간 걸려서 그 친구 사는 동네에 다녀왔는데 밥을 사줬어요. 그런데 걔가 돈이 없다 그래서 제 카드로 일단 결제했어요.
나중에 주겠다고 하고는 삼주동안 계속 미뤄서 겨우 받아냈네요;
기본적으로 지켜야하는 약속을 정말 안지켜요.
그거면 모르겠는데 SNS에 자기 친구나 지인 욕을 막 올리기도 해요.
자기 생리 얘기도 하고, 자기 가슴골 보이는 사진도 올려요.
중2병 돋는 허세글도 종종 올라와요.
저랑 친구가 걔 카톡에 반응 안해주면 '너희들 나한테 왜이러냐, 너희 없으면 난 못산다.' 이런 식이에요;
또 자기 연애사가 SNS를 통해서 다 드러나기도 하고요.
또 섭섭하면 누구라고 직접 밝히진 않고... 친구인데 나한테 왜이래 ㅠㅠ 이런 식이고요;
좀 걸리는 것도 있는데...예전에 저랑 다른 친구를 이간질한 애가 있어요.
이 친구랑 걔가 친한 사이인데;; 그것도 많이 걸려요. 솔직히 비슷한 애들끼리 노니까...
오늘도 만나자고 연락 왔는데, 어떻게 연락끊을지 그것도 고민이고...
제가 예민한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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