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전 겨울. 나는 개표방송을 보며 소주 두병을 깠다. 결과에 졌다는 생각 때문이라기보다 대선토론을 봤다면 상식과 기본이 뭔지 판단을 할 텐데 상식도 기본도 없는 자에게 나라를 맡겨야 한다는 속상함에..
그리고 5년 후 오늘. 오늘 아이들 손을 잡고 선거를 다녀왔다. 믿고 맡긴 후보의 유력 소식이 들려온다. 딱 오늘만 기뻐 할 거다. 오늘까지만 기뻐하고 내일부터 나는 지지자가 아닌 그를 믿고 신뢰 한 국민으로서 얼마나 믿음을 저버리지 않고 이끄는지 지켜보는 눈이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