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버스정류장에서 만난 귀여운 애기
게시물ID : humorstory_42943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워터독
추천 : 7
조회수 : 52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12/14 16:21:55
집에 오는 길에 버스정류장에 앉아있는데 한 네살? 다섯살? 정도로 보이는 꼬마 남자아이랑
아이 엄마랑 엄마 등에 엎힌 아기가 있었어요
남자아이는 엄마 앞에서 춤 비슷한거 추면서 재롱 떠는데
제가 손시려워서 손 호호 불면서 비비고있으니까 갑자기 저한테 와서 제 손을 잡더니
자기가 호호 불어주는거에요
여기서부터 저는 이미 심쿵사...
귀여워서 고마워요~ 하니까 애기가 이런저런 말을 거는 거에요
그래서 대답해주는데 귀...귀여워!!!!!!!!!!!!!!!!!!!!!!!!!!!!!!!
막 누나 어디가여? 누나 젤리 좋아해여? 누나 또봇 봤어여? 또봇 트랜쑤뽀메이션!!!!!!
하고 막 질문 공세ㅋㅋㅋㅋㅋㅋ
집에 가요~ 누나는 제트가 제일 좋아요~ 하고 대답해주니까
누나 왜 존댓말 해여? 하고 묻더라구요
그래서 애기가 귀여워서요~ 하니까 막 폴짝폴짝 뛰면서 좋아하더니
엄마한테 꽃받침 하면서 나 귀여워? 나 귀엽지 나 귀엽대~ 하고 애교애교....
하아...아이 엄마랑 저랑 막 흐뭇해서 엄마미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그러다가 엎힌 아기가 칭얼거리는 거에요
그래서 아이 엄마가 추우니까 덮어 놓으셨던 담요를 걷어내고 아이 달래는데
남자아이가 옆에서 

애기 왜 울어? 왜 울어?

애기 똥 매려워????

라고 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순간 너무 웃기는데 옆에 아기엄마가 계셔서 대놓고 웃지를 못하겠어서 참는데
남자아이가 파닥파닥 하면서 

우리 애기 똥 매려워!!!

똥 매렵대!!! 똥!!!! 또오오옹~? 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아기엄마도 웃음터지고 옆에 서있던 아저씨들도 웃고 나도 웃고ㅋㅋㅋㅋㅋㅋㅋㅋ
웃다가 버스 놓치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이는 아이 아버지가 차를 몰고 왔는데 그 때까지 똥을 외쳤어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뒷자리에 타면서

 아빠!!! 똥을 안싸면 방구가 뽀오옹~ 나와!!!!

를 외치며 떠나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이가 간 뒤에도 계속 생각나서 집에 오는 내내 귀엽고 웃겨 미치는줄 알았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